김완선 “윤복희·YB와 경쟁? 그 자체가 영광이죠” [직격인터뷰]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9.05 14: 21

 아직도 불타는 청춘이다. 김완선은 가수로서의 행보를 멈추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출연한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또 한 차례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며,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고 있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한 바. 이에 대한 대중의 호평과 호감이 폭발적이다.
그럴만했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히트곡 ‘삐에로는 우릴보며 웃지’를 선보이며 등장한 김완선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에너지와 가창력, 퍼포먼스로 무서운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며 브라운관을 압도해버렸다. ‘불타는 청춘’을 통해 보여줬던 털털하고 친근한 매력과는 또 다른 모습도 이 같은 이슈에 크게 한몫했을 테다.
오랜만에 서는 음악 프로그램의 무대에서도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간 꾸준히 이어온 음악활동 덕분. 김완선은 최근에는 예능을 통해 사랑받고 있지만, 주목을 받지 못할지언정, 끊임없이 신곡을 발매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방송이 끝난 이후 김완선과 이야기를 나눴다.
- ‘판타스틱듀오’에 출연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굉장히 즐겁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했던 거 같아요. 패널 분들도 다 아는 사람들이었고, 본승이 서장훈 씨, 장윤정 씨, 윤상 씨 등 모두 다 좋아하는 분들이었거든요. 프로그램을 한다는 게 아니라 친한 친구들과 같이 즐겁게 하루를 보낸다는 느낌으로 임했어요.”
- 경쟁에 대한 부담감은 없으셨나요?
“경쟁이라기보다는 윤복희 선생님, 윤도현 씨와 함게 나간 것 자체가 저에게는 정말 영광스러웠어요. 오히려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여기서 우승을 해야한다’ 그런 부담감은 전혀 없었고, 정말 좋은 가수 분들과 같은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를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 출연 이후 많은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데
“아이고..정말 감사하죠. 이렇게 예쁘게 봐주실 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어요. 오랜만에 노래하는 프로그램에 나온 거라서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을 조금 하기도 했는데,,제작진이 많이 배려해준 거 같아요.”
“방송 이후에 지인분들이 문자를 많이 보내주셨어요. 방송을 보고 있다고, 너무 좋다고 항상 응원한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
-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실력, 꾸준히 연습하시나봐요
“그럼요.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올해 2월에도 ‘강아지’라는 곡을 냈고, 5월에는 ‘유즈 미’로 음악 방송도 출연했었어요. 여름에 신곡 ‘셋 미 온 파이어’를 발표하기도 했고요. 음악은 늘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에요. ‘가수 김완선’을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ㅠ자신의 노래 부르는 참가들 보면서 어땠나요?
“당연히 너무 기분 좋고 감동적이었어요. 사실 아무도 신청을 안 하면 어쩌나 걱정을 좀 했거든요. 그런데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신기하기도 하고..참여해준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죠.”
- 윤복희 선생님께 드리는 헌정 영상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멋있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노래를 부르는 가수 분들이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부르는 게 보였어요. ‘저런 노래를 듣는 가수는 어떤 느낌일까’ 생각하니까 저도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고요. 가요계에 윤 선생님이 있다는 것이 감사할 일인 것 같아요.”
- 앞으로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앨범을 꾸준히 낼 생각이에요. 데뷔 30주년 공연도 생각하고 있고요. 앞으로 더 자주 인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자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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