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또는 종합 예술인이라 불리며 여러 분야에서 동시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연예인'들이 있다. 가령 가수 겸 연기자들의 활동을 들 수 있는데 임창정은 지난 1990년 데뷔한 이후 가수 활동은 물론 영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큰 활약을 하고 있다.
본업이 가수인지, 배우인지, 개그맨인지 헷갈릴 정도로 임창정이 연예계 전반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5일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활동을 알렸다.
임창정은 앨범 공개를 하루 앞둔 5일 오후 서울 합정동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나름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그동안 부르던 발라드도 있지만 하지 않았던 장르도 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더불어 개그적 감각까지 갖춘 ‘명품 발라더’ 임창정이 13번째 정규 앨범 ‘I'm’으로 6일 컴백한다. 지난해 발매한 ‘또 다시 사랑’ 이후 1년 만에 돌아오는 것이다. 만능 엔터테이너의 시초 격인 임창정의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임창정은 “쉬는 동안 특별히 한 일은 없다. 아이들을 키우며 행사에 다녔고 앨범을 낼 때가 된 것 같아 4~5개월 동안 작업에만 매진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내가 저지른 사랑’ ‘노래 한번 할게요’ 등 세 곡을 부르며 수록곡 전체를 만든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전곡의 작사 작업에 참여하며 열의를 올렸다.
그는 “제가 모든 곡의 작사를 했는데 다 경험을 담았다. 사실 제가 상상으로 쓴다고 해도 결국엔 ‘아 내가 이런 일도 있었지’라는 생각으로 경험을 녹여내게 되더라”며 “많은 사랑을 받은 ‘또 다시 사랑’ 때문에 부담이 정말 많았다. 이 곡을 능가하는 노래를 어떻게 만들지 걱정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타이틀 곡 ‘내가 저지른 사랑’은 임창정이 오랜 시간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정성을 쏟은 노래다. 임창정과 멧돼지가 ‘또 다시 사랑’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중독성 강한 발라드를 만들어냈다. 솔직 담백한 가사와 명품 보이스가 만나 역대급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을 포함한 ‘노래 한번 할게요’ ‘이별 후’ ‘이제 날 놓아줘’ ‘그마저 내려놓는’ 등 14곡이 포함돼 있다. 타이틀 곡을 포함한 13번째 앨범은 내일(6일)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임창정은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에 대해 “저라는 사람을 가수라고 해야할지, 연기자인지 모르겠다”며 “그냥 흔히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대로 딴따라, 인기 많은 연예인으로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저도 차트 줄 세우기, 1위 다 하고 싶다. 아이돌만 하라는 법은 없지 않나.(웃음) 이번 활동 잘하고 싶다.”
임창정은 10월부터 영화 촬영에 돌입하며 연말에는 콘서트 계획도 세우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