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와 강하늘이 전혀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심쿵시켰다. 아이유와 본격 삼각 로맨스를 시작한 두 남자. 강하늘은 세심한 배려와 자상한 모습으로 아이유에게 다가갔고, 이준기는 남성적인 매력과 그 속에 감춰진 아픔으로 모성 본능을 자극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준기도 좋고, 강하늘도 좋은데 도대체 누구를 응원해야 할까.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시청자들에게 큰 고민거리를 안겼다.
SBS 월화극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고려 왕건 시대 4황자 왕소(이준기)와 21세기 여인 고하진(아이유)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가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5일 방송에서는 왕소의 태생적 아픔이 그려졌다.
왕소는 어머니 왕후 유씨(박지영)의 마음에 들려고 군분투하지만, 왕소를 어렸을 때 버린 바 있는 유씨는 왕소를 끝까지 외면한다. 왕소는 유씨의 비난과 조롱에 폭주하고, 이를 본 해수는 왕소에게 위로를 건네며 감동을 안긴다.
해수는 자신의 심부름을 잘 못 해 오해를 받게 된 하녀를 감싸다가 연화(강한나)에게 미움을 사고, 하녀 대신 매질을 받는다. 그때 왕욱(강하늘)이 이를 보고 말리려 하지만, 왕소가 한발 앞서 연화에게 "이 아이는 내 것이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해 왕욱을 놀라게 한다.
이후 왕욱은 해수의 숙소에 약을 직접 갖다주러 왔다가 해수를 위로하고, 해수도 왕욱에게 애틋한 마음을 품는다. 해수는 왕정(지수)이 저잣거리의 불량배에게 당하고 있는 일에 끼어들다 곤경에 처한다. 이를 안 왕욱이 달려와 구해주고, 왕소 역시 달려와 상황을 마무리한다.
왕욱은 해수가 다칠 뻔 한 것에 화를 내고, 왕욱은 해수에게 키스하려다 사람들이 나타나자 그만둔다. 왕소 역시 사사건건 자신과 엮이는 해수에게 호기심을 품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거리며 점점 가까워졌다.
이날 왕소는 유씨에게 모진 비난을 당하며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드는가 하면, 해수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해수를 구해 상남자의 면모도 보였다. 반면 왕욱은 다정한 말과 배려로 해수를 챙겨 왕소와는 다른 매력으로 해수에게 다가섰다. 삼각 로맨스의 불을 지핀 세 사람. 두 남자의 매력에 시청자들 역시 푹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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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