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의 광화문 등판이 머지 않아 보인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20%에 육박했다. 20%가 넘으면 광화문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하겠다는 박보검의 시청률 공약 수행이 먼 이야기가 아니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5회는 전국 기준 19.3%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11.4%), MBC ‘몬스터’(9.4%), SBS ‘달의 연인’(5.7%) 등을 제치고 1위를 보였다.
시청률 1위뿐만 아니라 방송 이후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 달 22일 첫 방송에서 8.3%로 출발했던 ‘구르미 그린 달빛’은 2회부터 시청률이 쭉쭉 올라갔다.
2회에서 8.5%를 기록한 후 3회 16%, 4회 16.4% 등 4회 연속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 정도 기세면 6회에서 20% 돌파도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닌 상황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과 남장 내시 홍라온(김유정 분)의 사랑과 궁궐 내 암투를 그리는 청춘 멜로 사극이다. 영이는 라온과의 싱그러운 사랑을 지켜내는 것은 물론이고 왕세자로서의 꼭두각시가 된 왕실을 바로잡아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 드라마는 청춘 멜로 사극이라는 장르답게 설레는 로맨스가 주된 이야기지만, 영이를 둘러싼 궁궐 암투도 긴박감 넘치게 다뤄지고 있다. 영이와 대척점에 서 있는 이들과의 살벌한 대립구도, 그리고 영이와 라온을 연모하는 또 다른 이들과의 사각관계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중이다.
박보검과 김유정이라는 대세 배우들의 풋풋한 로맨스 연기를 보는 즐거움도 크다. 두 사람은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대박 예감이 쏟아질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이들의 호흡은 청춘 멜로 사극의 풋풋한 매력을 한껏 강조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되면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시청률 20%가 넘으면 드라마 외적으로 재밌는 행사가 진행될 전망. 박보검이 광화문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세자 박보검이 광화문에 등판하는 일이 곧 펼쳐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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