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다정함부터 까칠한 카리스마까지 폭넓은 감정을 표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5회에서 이영(박보검 분)은 연못에 빠진 홍라온(김유정 분)을 발견하자마자 물 속으로 뛰어들어 그를 구했다.
하지만 이내 왕세자 신분을 자각하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드러냈다.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순간의 표정에서는 안타까움이 전해지기도. 짧은 순간이었지만, 전혀 다른 두 가지 감정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얻었다.
이어 꿈을 꾸며 울고 있는 홍라온의 눈물을 닦아주는 장면에서는 박보검의 다정한 목소리와 깊은 눈빛에 측은함과 따뜻함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뿐만 아니라 풍등제가 열리는 날, 홍라온을 만난 이영은 애정어린 눈빛이었지만 곧바로 장난스럽게 돌변했다. 특히 저잣거리를 누비는 장면에서 박보검은 해맑고 천진난만한 미소로 아이 같은 순수함을 드러냈다. 그러다가도 곧 김윤성(진영 분)이 홍라온을 데려가려 하자, 칼 같은 눈빛으로 “불허한다”고 말하며 남자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방송 초반 철 없는 왕세자의 모습으로 시작해 울분 연기, 카리스마 등의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얻었던 박보검은 이날 천진함과 까칠한 카리스마, 질투 등 폭넓은 감정연기로 ‘오색 연기’를 펼쳤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에 시청률 역시 쾌조다. 19.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구르미 그린 달빛'이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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