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가 없는 대본이 여기 있다. SBS가 파격적인 예능 프로그램을 들고 추석 연휴, 안방을 찾는다. '씬스틸러'가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을 따낼 수 있을까?
6일 오전 9시, 네이버 스페셜 V앱을 통해 SBS 추석특집 '드라마게임 씬스틸러1' 생중계가 전파를 탔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최고의 씬스틸러 9인이 펼치는 예측불허 리얼 연기 대결을 담는다.
B1A4 바로와 걸스데인 민아가 쟁쟁한 배우 선배들 사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모든 콩트가 주어진 대본 없이 배우들의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까닭에 두 사람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
바로는 빈 대본을 카메라에 보여주며 "가장 큰 문제는 대사가 없다는 거다. 대본이 대본이 아니다. 전부 애드리브로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아는 "엄청난 연기자 선배님들이 모든 상황을 애드리브로 이어가실 테니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저희는 무척 긴장하고 있다"고 떨리는 속내를 밝혔다.
정준하 역시 "이렇게 막막한 파일럿은 처음"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정극과 시트콤을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쌓은 그였지만 애드리브 연기는 부담 그 자체였다.
반면 '선배들'은 여유로웠다. 오광록과 김정태는 후배들에 비해 덜 긴장된 표정으로 자신감을 보였고 김신영과 황석정도 애드리브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씬스틸러'에는 바로, 민아, 정준하를 비롯해 조재현, 신동엽, 황석정, 박해미, 김정태, 오광록, 김신영 등이 출연한다. 애드리브와 재치만점 연기에 있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이들이 총출동한 셈.
이날 촬영을 시작해 오는 16일 전파를 탄다. 신·구 배우들의 애드리브 연기가 추석 연휴,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