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 님이 '까방권(까임 방지권)'을 획득했습니다."
주원이 결코 쉽지 않은 선택으로 화제에 올랐다. 지난 3월 예능 특기병(서울 경찰홍보단)의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돌연 취소한 것. 이는 모두 현역으로 입대하기 위한 뜻을 밝힌 것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 측 역시 "주원이 경찰 홍보단 입대를 취소한 것이 맞다"라며 "(현역) 입대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이 사실을 인정했다.
주원의 현역 입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역시 "주원은 까지말자", "갔다오면 더 멋있어질 듯",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다" 등 그의 선택에 대한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 시점에서 그의 전작인 '각시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원은 '각시탈'에서 위기에 빠진 민족을 구하고 일본과 맞서 싸우는 각시탈 이강토 역을 맡아 연기력은 물론, 조국애를 입증한 바 있다. '각시탈'은 작품이 가진 항일 메시지 때문에 일본에서의 여론을 의식한 한류 스타들이 캐스팅을 거절해 난항을 겪은 것으로 잘 알려졌었기 때문.
'각시탈' 이후로도 '7급공무원', '굿 닥터', '내일도 칸타빌레', '용팔이' 등의 작품들을 통해 흥행과 상관없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일당백' 활약으로 사랑 받아 온 배우 주원은 민감한 군대 문제 역시 스스로 현역 입대를 택하며 자신을 향한 기대에 부응하는 쪽을 택했다.
조금이나마 돌아갈 수 있는 길 대신 정면돌파를 결심한 주원은 현재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촬영에 한창이다. 입대 전까지 '열일'하기를 멈추지 않는 주원의 이번 변신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그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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