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스치기만 해도 반하는 마성의 여자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에서 황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복잡한 사랑 관계를 형성하는 아이유에 대한 시청자들의 부러운 가득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유는 ‘달의 연인’에서 현대에서 건너와 고려 여인의 몸에 빙의된 해수 역을 연기한다. 현대 여인이기에 좌충우돌 천방지축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해수는 현재 고려 황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4회가 방송된 ‘달의 연인’은 해수를 둘러싼 두 남자의 대립각이 예고되고 있다. 4황자 왕소(이준기 분)와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이 해수에게 푹 빠지면서 형제간의 피할 수 없는 연적 관계가 형성될 전망. 그동안 해수에게 적대감을 보였던 왕소는 4회를 기점으로 마음을 터놓게 됐고, 해수가 신기했던 왕욱은 점점 해수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질투심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이미 예고된 삼각관계 외에도 다른 황자들도 해수에게 호감을 마구 드러내는 중이다. 해수와 멱살잡이를 했던 10황자 왕은(백현 분)은 홀로 해수와 교제 중이라고 착각하고 있고, 14황자 왕정(지수 분)은 해수가 남동생처럼 여기는 모습에 홀라당 빠져버렸다. 왕정과 해수의 달달한 모습에 왕욱이 질투심을 드러냈다. 왕은과 왕정의 해수에 대한 관심은 호감으로 그칠 전망. 그렇다고 해도 무려 4명의 남자, 심지어 형제들이 한 여자에게 푹 빠지는 전개는 해수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하는 장면이다.
이 드라마는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핍박받던 황자 왕소가 권력을 움켜쥐는 고난의 과정을 담으면서도 가장 큰 줄기는 왕소와 해수의 아련한 로맨스일 터. 두 사람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펼쳐지고 있는 황자들의 해수에 대한 높은 관심은 드라마의 흥미 지점이 되는 중이다. 동시에 극중에서 마성의 여자를 연기하며 황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아이유의 귀여운 매력 역시 부각되고 있다. 아이유가 극중에서 고려에 적응하지 못하고 툭툭 튀어나오는 행동은 시청자들을 웃게 한다.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강조하고 있는 아이유, 그가 만들어가는 설레는 로맨스가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 jmpyo@osen.co.kr
[사진] '달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