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바비, 송민호, 유닛 MOBB의 파격 3콤보 예고로 가요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반면 당사자들은 오히려 음원차트 성적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 분위기. 발매도 전부터 이미 두 사람의 만족도가 '꽉 찬' 상태라는 게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관계자의 설명.
6일 YG 측은 OSEN에 "민호와 바비의 음원차트 성적? 발라드가 강세인 요즘 힙합 음악으로 음원성적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아티스트가 추구하는 음악은,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 최우선이다. 오랜만에 듣는 강렬한 힙합 음악이다. 이들의 에너지가 무대에서 폭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소속사의 입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비와 송민호의 생각. 이들은 성적표보다 하루라도 빨리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먼저. YG 관계자는 "이미 음악과 뮤직비디오 퀄리티에 아티스트는 대만족하고 있다. 바비는 이곡들로 무대에 오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찼다"며 "일단 두 사람은 이번주 '인기가요'와 일본 아레나 투어로 무대 첫 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비, 송민호, 바비X송민호 MOBB의 3연타는 7일부터다. 바비의 첫 솔로곡 '꽐라', 송민호의 첫 솔로곡 '몸'이 7일과 8일 0시에 각각 공개된다. 이어 9일 0시에는 MOBB의 '빨리 전화해'와 '붐벼' 두 곡이 공개된다. 뮤직비디오도 총합 4편이 공개되는 만큼, 그야말로 YG 보석함 대방출이다.
이는 분명 YG로서도 역대급 프로젝트다. 3일 동안 신곡 4곡과 뮤직비디오 4편을 선보이는 처음있는 일. YG 내부적으로도 다른 팀의 멤버들이 모여 유닛을 발표하는 것도 최초다.
각고의 노력을 한껏 쏟아부은 4곡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도, 음원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쿨'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아마도 바비와 송민호, 그리고 YG이기에 가능한 모습이 아닐까. / gato@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