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이 돋보인다.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이 멤버 본연의 귀여운 매력을 강조하며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3월 두 번째 미니앨범 '더 벨벳'을 발매한 이후 6개월 만에 세 번째 미니앨범 '러시안 룰렛'을 내놓았다.
앞서 부드럽고 감성적인 음악으로 변신을 시도했었는데, 이번에는 레드벨벳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기반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소녀의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5인 5색 개성을 담아 한 편의 만화처럼 흥미롭게 풀어낸 뮤직비디오도 돋보인다.
타이틀 곡 '러시안 룰렛 (Russian Roulette)'은 오락기의 기계음 연상케하는 복고풍의 8비트 사운드가 돋보이는 신스팝으로,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과정을 러시안 룰렛 게임에 빗대어 표현했다. 중독성 짙은 훅이 곡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넌 항상 Love is game 쉽게 즐기는 가벼움일 뿐이라고' '커지는 Heart B-B-Beat 빨라지는데' '마지막 남은 순간까지 점점 다가오지 Crazy' '아찔하게 겨눈 러시안 룰렛' '넌 이미 마지막 남은 순간까지 내게 맡기게 될 거야' 등의 가사로 좋아하는 남자의 마음을 잡고 싶어하는 여자의 심리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새 앨범에는 '러시안 룰렛'을 포함해 시작하는 남녀의 아슬아슬한 감정과 솔직한 고백을 그린 레트로 스타일의 팝 댄스곡 'Lucky Girl', 엉뚱하고 귀여운 드라큘라의 이야기를 위트 있게 풀어낸 파워풀한 댄스곡 'Bad Dracula', 따사로운 오후의 느낌을 담은 뉴질스윙 장르의 곡 'Sunny Afternoon', 컨트리 스타일의 어쿠스틱 팝 'Fool' 등 다양한 장르의 7곡이 수록돼 있다.
매번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주는 레드벨벳.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줄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과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및 SM엔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