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의 입체적인 매력을 어떻게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으랴. 마릴린 먼로같기도 하고, 오드리 헵번 같기도 하다. 무대에서는 요염한데, 일상에서는 귀엽고, 화보에서는 지나치게 청순하다.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매력이 현아에게는 존재한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리얼리티 '엑스나인틴'에서 유럽 여행을 떠났다가 국내로 돌아와 무대 연습을 하는 현아의 일상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앨범의 안무 연습을 할 때는 전형적인 '패왕색'이었다. 뭇 남성들을 단박에 사로잡을 정도의 신비로운 매력을 간직한 여자였다. 또 일상에서는 귀엽고 본능에 충실했는데 하나의 현아 안에도 무수히 많은 캐릭터들이 숨어 있었다.
그러나 현아는 "저는 타고난 사람은 아니다"라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음을 밝혔다. 가수로서 노력은 굉장히 중요한 미덕 중 하나다. 어떤 사람이든 하나의 특성으로 정의내릴 수 없는 입체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지만, 현아는 지켜보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었다.
화장품 모델로 발탁된 현아는 청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촬영 감독 역시 "나이답지 않게 세련된 매력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녀는 상황에 따라 섹시한 여자 혹은 청순한 여자다. 늘 다른 차원의 매력을 발산하기 때문. 이토록 얄미운 여자도 참 드물 것 같다./ purplish@osen.co.kr
[사진] '엑스나인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