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의 유빈이 이렇게 솔직한 입담의 소유자일 줄이야. 왜 이제야 토크쇼에 단독으로 출연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난 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맥락있게 핫바디’ 특집으로 강예빈, 유빈, 양정원, 송해나가 출연했는데, 특히 유빈이 솔직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빈이 혼자 토크쇼에 출연한 건 '비디오스타'가 처음. 유빈은 “단독으로 나온 건 처음이다. 5년 전 ‘라디오스타’에 원더걸스가 나간 적이 있었는데 호되게 맞았다”며 “미국에서 실패하지 않았냐부터 시작해서 호되게 맞았”"고 했다.
이어 “우리는 웃었는데 방송에서 힘들어하는 걸로 나왔다”며 “그리고 재미있게 하는 걸로 안나와서 네티즌들도 노잼이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유빈을 제외하고 원더걸스가 라디오에 나왔을 때 재미있었다는 말과 함께 ‘노잼’이라고 하자 “말해야 될 거는 한다. 마음에 안드는 순간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는 한다”고 했다.
이에 아무래도 모두 궁금한 건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 함께 출연했던 씨스타의 효린과의 디스랩이었다. 앞서 효린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유빈이 멤버들의 이름을 넣어 디스랩을 한 것이 불편했다고 밝혔기 때문.
‘할 말은 하는’ 유빈은 효린의 디스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효린은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유빈이 씨스타 멤버들을 랩에 언급해 욱했다고 했었는데 유빈은 “그게 열 받을 정도였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효린 씨도 JYP 얘기를 했다. ‘차라리 우리 멤버들 얘기하지. 왜 PD님을 얘기하지’라고 생각해서 욱했다”며 효린이 디스랩 했을 때 유빈을 향해 “원더걸스 컴온”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진짜 열 받았다, ‘원더걸스 컴온’은 좀 아니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박진영이 원더걸스보다 언니쓰를 더 챙긴 것에 대해 서운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가 하면 자신의 몸매를 좋아한다고 하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화끈한 입담으로 ‘비디오스타’ 분위기를 후끈하게 했다.
10년 만에 토크쇼 단독 출연이라고 해서, 그리고 ‘노잼’이지 않을까라는 MC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데뷔 후 토크쇼 첫 단독 출연에 놀라운 입담과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유빈. 다음 주 맥락있게 핫바디’ 특집 2탄이 기다려진다. /kangsj@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