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석과 박기웅이 끝까지 '몬스터 짓'을 하며 드라마에 꿀잼을 안겼다. 강지환이 다 잡았다 싶으면 요리 조리 빠져 나가는 두 사람. 불사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열연이 있었기에 강지환도 드라마도 돋보일 수 있었다. 6일 방송 역시 정보석의 허를 찌르는 악행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MBC 월화극 '몬스터'는 변일재(정보석)에게 가족을 모두 잃은 강기탄(강지환)의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변일재에 의해 키워진 도건우(박기웅)는 변일재를 앞서는 악행으로 시청자들을 비난을 받고 있다.
6일 방송에서는 도충 회장(박영규)의 수술 장면이 그러졌다. 기탄은 도충 회장을 위해 미국에서 의사를 초빙해 와 수술을 시킨다. 도충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지만, 건우는 한국측 의사를 매수해 도충이 죽은 것처럼 꾸민다. 건우는 수하를 시켜 도충을 빼돌리려 하지만, 이미 누가 한 발 앞서 도충을 빼돌린다.
귀자(김보연)는 시신도 없이 도충의 장례식을 치르고, 기탄은 도충을 빼돌린 사람을 조사하지만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다. 하지만 알고보니 도충을 빼돌린 사람은 일재. 일재는 도충이 살아있다는 사진을 건우에게 전하고 만난다. 이 사실을 알게된 수연(성유리)은 건우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건우를 미행한다.
미행 도중 기탄을 만나고, 기탄은 건우가 어떤 사람인지 수연에게 폭로했다.
이날 일재는 허를 찌르는 반전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기탄이 일재를 떠보기 위해 "도충 회장을 내가 데리고 있다"고 하자, 일재는 놀라며 자신은 전혀 모른다는 듯이 연기를 했다. 그런가 하면 대선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며 건우에게 손을 내밀었다. 건우 역시 수연 앞에서 일재를 싫어하는 듯 연기하고, 뒤로는 일재와 손을 잡으며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았다.
45회가 진행되는 동안 악행 경쟁이라도 펼치 듯, 거짓말과 사기, 살인을 일삼았던 두 사람. 두 사람의 활약이 드라마에 꿀잼을 안겼던 것이 사실이다. 마지막까지 멋진 활약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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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몬스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