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의 공식 치와와 커플 김국진과 강수지가 로맨스 영화 한 편을 찍었다. 수지를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시켰던 '건축학 개론'을 패러디한 '연애학 개론'이다. 감독도, 대본도 없었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달콤했다.
두 사람은 데이트 내내 부끄러움을 타며 사랑에 서툰 중년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런 두 사람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오히려 더 달달한 애틋함을 느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국진과 강수지가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후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지속하면서 '썸' 커플로서 여러 차례 데이트를 해왔지만, 열애 고백 후 벌어진 첫 번째 데이트라서 한층 높은 관심이 쏠렸다.
'불청' 멤버들은 그들을 향해 "부럽다" "나는 언제 한 번 저런 걸 해보냐"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막상 김국진과 강수지는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지고지순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보여줬다.
이들은 두 손을 붙잡고 철길을 걸으며 "오빠는 카메라가 없으면 더 다정하다" "너를 얼굴 때문에 좋아한 것은 아니다" "오빠는 얼굴도 멋지다"는 등 서로를 칭찬하며 음식점에서 오붓하게 국수를 나눠먹었다. 순진한 김국진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사랑으로 만난 두 사람이 향후 결혼에 골인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단순히 예능적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순애보적으로 예쁜 사랑을 하고 있고, 현실적인 깊은 감정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어찌 됐든 두 사람 덕분에 오랜 만에 감성 충전에 성공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