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의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달의 연인’이 지난 6일 방송된 5회에서 왕욱(강하늘 분)의 부인 해씨(박시은 분)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해수(아이유 분)를 둘러싼 왕욱과 왕소(이준기 분)의 본격적인 대립이 예상된다.
그동안 욱은 수에게 끌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던 상황. 욱과 수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가운데, 소 역시 수에게만큼은 따뜻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 드라마가 세 남녀의 삼각 관계를 처음부터 예고했던 만큼 해씨 부인의 죽음은 삼각관계를 불타오르게 하는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달의 연인’은 현대에서 건너온 여인이 고려에서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인데 세 남녀의 사랑, 그리고 황권을 갖기 위한 다툼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5회까지 인물 소개와 황실 갈등, 그리고 주인공인 소의 가슴 아픈 사연을 부각시켰던 이 드라마는 6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드라마의 진짜 이야기를 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고, 흥미 가득한 삼각관계와 갈등이 폭발할 황자의 권력 쟁취 과정을 다루는 일만 남았다.
일단 수를 좋아하는 욱과 소의 대립, 그리고 그간의 핍박과 설움을 딛고 광종이 될 소의 반격이 드라마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달의 연인’은 초반 다소 산만했던 전개가 안정화되고 이준기와 아이유, 강하늘의 설레는 조합이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제 드라마 제작진과 출연진이 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를 시작할 ‘달의 연인’이 시청률 싸움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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