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효영이 2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고 다시 대중들의 곁에 돌아왔다. MBC 드라마 ‘황금 주머니’를 통해 캔디처럼 씩씩한 금설화 역으로 안방 극장의 문을 열 그녀.
효영-화영 쌍둥이 자매의 기분 좋은 연기 소식이 들려오는 지금, 배우 류효영은 보다 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그리고 정의 내리기 어려운 배우가 되고 싶다는 류효영은 그의 다짐처럼 천천히 많은 색을 담은 배우가 될 수 있는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2년 만의 컴백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선 배우 류효영은 어떤 색으로 돌아왔을까.
bnt와 배우 류효영이 함께 한 이번 화보는 총 세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내추럴한 의상으로 러프하면서도 늘어지는 느낌을 보여줬다.
두 번째 콘셉트는 와인 컬러의 차분한 의상에 자유로운 포즈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마지막 콘셉트는 시크한 느낌의 셔츠와 팬츠로 도시적인 감성이 묻어 나오는 무드를 보여줬다.
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류효영과 2년간의 공백기 동안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쉬는 시간 동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는 대답과 함께 일을 안하며 쉬었기에 스트레스는 받을 수도 있었지만 2년이라는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며 성장한 느낌이라 답했다.
그는 특히 쌍둥이인 동생 화영에 대한 이야기를 아끼지 않았는데 쌍둥이지만 성격은 정반대라는 얘기를 해주었다. 쌍둥이기에 더욱 특별한 이 자매는 아플 때도 번갈아 가며 아플 정도라고. 그는 나쁜 것이 하나도 없이 친구보다 더 좋은 존재라는 말로 둘 사이의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어렸을 적에는 서로 같은 분야의 일을 하며 피드백을 주고 받을 때 싸우기도 했다는 자매는 이제는 서로에게 너무도 고마워하며 오히려 확실한 조언을 줄 수 있기에 더욱 좋다는 답을 하기도 했다.
배우인 그가 어렸을 때 꾼 꿈은 아나운서였다는 사실. 그는 어렸을 당시에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쁜 아나운서들이 선망의 대상이었다 답했다. 어렸을 적부터 방송 계열로의 꿈을 꾼 그에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부모님 두분 모두 쿨한 성격으로 반대를 하신 적은 없다 답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연기를 하고 싶어 했던 것은 ‘학교 2013’ 덕분이라고. ‘태양의 후예’를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당시 연출을 했던 ‘학교 2013’을 통해 연기에 재미가 들렸다는 그는 이응복 감독이 연기에 힘을 실어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연기에 재미를 품게 된 ‘학교 2013’ 속 캐릭터는 실제 그의 성격과는 달랐다는 사실. 그는 최강희의 연기를 보며 도움을 받았다고.
그는 그 후의 출연작들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며 ‘가족의 비밀’ 촬영 당시 만난 선배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는데 특히 극 중 엄마 역으로 출연한 신은경에게는 아직도 엄마라 부른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극 중 아빠 역이었던 김승수는 부드러운 아빠로 함께 연기해 정말 좋았다는 답을 하기도 했다.
장르 불문하고 연기를 도전하고 싶다는 그는 특히 독립영화에도 관심이 많은 듯 했는데 기회가 닿는다면 독립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MBC 드라마 ‘황금 주머니’로 복귀를 하는 그는 상대역으로 출연하는 진이한과 함께 만두집 딸 금설화 역을 맡았다. 촬영하며 만두를 많이 먹을 것 같다는 웃음 섞인 답을 했던 그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외과의사 역인 진이한과 사랑을 키워갈 예정이라고. 씩씩한 캔디를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의 금설화 역으로 6개월 간 안방 극장에 인사 할 그는 오랜만의 연기가 설렌 듯 보였다.
연기 이야기에 눈이 빛나는 그는 바쁜 것이 일 하지 않는 것 보다 훨씬 좋다며 쉬는 동안에도 알차게 시간을 보내려 노력했다는 답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그간 촬영을 해오며 연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답답할 정도로 스스로에게 완벽함을 추구하려 노력했다는 그.
배우 류효영에게 연애 스타일에 대한 질문을 하자 그는 연애도 성격처럼 쿨하게 한다고 답했다. 상식에 어긋난 행동만 아니라면 크게 터치하지 않은 스타일이라고. 더불어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서도 외모를 보지 않는다는 대답을 했다. 함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며 운동 매니아 다운 대답을 하기도 했다.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류효영. 하나로 정의 내려지지 않는 수 십 가지의 색을 가진 배우로 그가 어느 자리에서든지 빛을 발할 수 있길 바란다./ purplish@osen.co.kr
[사진] bn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