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송민호의 감성이다. 끈적하고 섹시하게, 그러면서도 강렬하게 자기 색깔을 어필했다.
송민호는 8일 0시 솔로곡 '몸(BODY)'을 공개했다.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와의 첫 번째 유닛 MOBB 음반 발표 전 솔로로도 데뷔하면서 래퍼 송민호의 가치와 존재감을 입증하는 곡. 위너와는 또 다르고, '쇼미더머니4'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도 다르다. 래퍼 송민호의 음악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막힌 신의 한수다.
'몸'은 송민호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 퓨처바운스와 공동 작곡을 하면서 완성도를 높였고, 더 풍성한 색깔을 넣었다. 송민호 특유의 저음이 묘하게 섹시했다. 하루 먼저 공개된 바비의 '꽐라'가 강렬한 카리스마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면, '몸'은 송민호 특유의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다.
'그리워 너의 몸/간지러운 숨소리/생각나 어렴풋이/사과는 필요없잖아/우린 아냐 아담과 이브/쿨한게 멋진거라고/미국에선 말하잖아/you nah mean?/기억나 너의 바디 바디 바디/완벽한 비율은/거의 사기 사기 사기/I'm talkin’ about your 몸/Talkin’ about your 다리/Talkin’ about your lips/Talkin’ about your/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볍게 섹시함만을 어필한 것은 아니다.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주는 강렬한 이미지와 송민호의 음색, 랩이 어우러져 이 매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다소 자극적인 주제이지만, 직절적인 표현이라 더 독특하고 중독적이다. 뮤직비디오는 앞서 예고한 것처럼 파격적이고 매력적으로 섹시하다.
이 곡은 송민호가 처음으로 발표한 솔로곡은 아니다. 송민호는 위너의 데뷔 음반에도 솔로곡 '걔 세'를 수록한 바 있다. 그때와는 또 다르고 '쇼미더머니4'의 파급력 이상이다. 송민호의 매력을 제대로 발휘한 곡이라 MOBB에 대한 기대도 더 높아졌다.
바비의 '꽐라'에 이어 송민호의 '몸'까지 공개가 완료된 상황. 개성 강한 두 래퍼가 만나 또 어떤 하모니를 만들었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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