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지는 가인의 두 얼굴 [가인 컴백 D-1②]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9.08 13: 06

 가인의 쌍꺼풀 없는 두 눈은 섹시하고 또 청순하다.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이미지를 가졌기에 그간의 파격적인 변화들도 뜨거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발랄한 분위기에서도, 다크한 분위기에서도 본연의 매력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 결정적인 포인트다.
이번에는 좀 더 본격적이다. 야심차게 준비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을 2부작으로 나눠 상반된 두 가지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계획. 가인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가인은 오는 9일 0시에 5곡이 수록돼있는 첫 번째 파트 'End Again'을 공개한다. 두 번째 파트 'Begin Again'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일단 첫 번째 파트는 궁금증과 기대감을 유발한다. 낭만과 순수를 테마로 한 클래식 판타지 음악이 담긴다는 소속사 측의 설명. 가인과 만난 클래식이 어떤 색깔을 낼지, 또 그가 순수함을 어떻게 표현해낼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이번 타이틀곡으로 알려진 'Carnival'은 가인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작곡가 이민수, 작사가 김이나의 작품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 축제의 뜻을 살려 리스너들에게 기분 좋은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는 전언.
이미 공개된 다양한 티저 이미지 속 가인은 트레이드마크와 같았던 진한 아이라인과 스모키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지운 채 순수에 가까운 맑은 얼굴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가인은 그동안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갖춘 솔로 여자 가수로서 차별화된 음악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발표했던 솔로음반에서는 '하와'를 소재로도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타이틀곡 '파라다이스 로스트'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함은 가인이라는 솔로 여가수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킨 바다.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올 그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
이후 공개될 두 번째 파트 'Begin Again'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를 프로듀싱한 조영철 프로듀서는 “두 번째 파트도 다른 콘셉트로 이미 곡 작업이 다 되어 있다”며 가인의 첫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첫 번째 파트와는 또 다른 매력과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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