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한효주-이시언의 전화통화가 ‘감격의 2분’을 만들어내며 채널을 고정시켰고 이는 최고 시청률 16.9%를 기록, 최고의 1분을 두 번이나 찍는 기록을 세웠다.이종석-김의성의 작전이 성공하며 진범의 총에 맞아 죽었던 한효주가 살아나는 장면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 채널을 돌리지 못하게 한 것. 두 사람의 감격의 순간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큰 화제가 됐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14회에서는 ‘웹툰W’ 작가 오성무(김의성 분)의 얼굴을 강탈한 진범의 총에 맞고 숨진 오연주(한효주 분)를 살려내기 위해 크로스한 강철(이종석 분)-성무의 모습과 함께, 두 사람의 작전이 성공하며 연주가 살아난 모습이 그려졌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W’ 12회는 수도권 기준 15.3%로, 13회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을 두 번 찍은 부분은 바로 성무의 그림으로 생명력을 되찾고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연주와 박수봉(이시언 분)의 첫 통화 장면(22:55~22:56).강철의 펜트하우스에서 죽음을 맞이한 연주는 성무의 그림으로 살아났고, 그 순간 ‘계속’이라는 글자와 함께 현실세계로 도킹했다. 그리고 수봉과 전화통화를 한 것. 연주의 전화에 수봉의 목소리는 기쁨과 놀라움으로 가득 찼고, 연주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연주가 살아있음이 현실세계에서 가장 먼저 확인된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최고 시청률을 두 번이나 찍는 쾌거를 거두었다.
전날 방송에서는 강철-성무가 힘을 합쳐 ‘연주 살리기’ 작전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철은 죽은 진범이 갖고 있던 태블릿 복사본을 한철호(박원상 분)가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철호의 사무실에서 물건을 가지고 나오려 했다. 그러나 강철은 철호의 함정에 걸려들었고 그에게 고문을 받게 된 것. 하지만 연주를 살리겠다는 강철의 마음은 흔들림이 없었으며, 철호를 이용해 태블릿을 성무에게 전하겠다는 꾀를 썼다.
강철은 태블릿의 주인과 태블릿의 정체를 캐묻는 철호에게 주인은 성무이며, 그림을 그려 자신의 아내인 연주가 살아나는 모습을 직접 보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성진병원 810호에 성무가 있다고 말해 철호를 병실로 유인, 그 순간 철호를 현실세계로 도킹시켰다. 철호는 성무가 입원해있던 명세병원 810호에 떨어졌고 이 때 수봉이 놀란 철호의 틈을 이용, 기지를 발휘하며 태블릿을 빼앗은 것. 성무는 전원을 켰고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 연주를 정말 살려내고야 말았다.
그 시각, 강철의 펜트하우스에 있던 연주는 죽음의 문턱을 넘어 다시 돌아왔고 ‘계속’이라는 글자와 함께 현실세계로 도킹했다. 그리고 수봉에게 전화를 건 것.수봉은 “수봉아”라는 연주의 첫 마디에 “누나? 연주누나? 진짜 연주누나 맞아?”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괜찮아? 멀쩡해? 이상한데 없어? 손가락 발가락 10개 다 움직이고? 기억은 다 나요?”라며 속사포로 연주의 안부를 묻는 등 누나를 극진히 아끼는 동생의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연주는 “안 아파. 나 아무렇지도 않아”라며 총 맞은 곳이 이상이 없을 알렸고, 자신의 아버지인 성무가 돌아와 자신을 살려냈음에 기뻐함과 동시에 안도한 것. 그리고 아버지가 자신을 만나기 위해 호텔로 오고 있으며 철호에게 고문을 당하던 강철 역시 현실세계로 도킹해 자신을 만나러 오고 있음을 알게 되는 등 ‘W’의 해피엔딩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방송 말미 ‘웹툰W’의 마지막 회가 연재될 것임을 알린 가운데, 단 2회 남은 ‘W’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될 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W'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