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이 김상혁과 함께 농촌으로 떠난 가운데 그간의 게을렀던 삶을 반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2 '연예반장'에서는 예능 대세로 주목받고 있는 딘딘과 자숙의 아이콘 김상혁이 출연해 농촌 버라이어티에 호되게 당해 웃음을 안겼다.
딘딘은 사전 인터뷰에서 어떤 여행이 하고 싶냐는 질문에 "내가 요즘 너무 편하게 살았다" "고생하면 현실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으니까"라고 대답하며 고생길을 자처했다. 그리고 함께 떠날 절친으로 "고생한다고 하면 안 갈 것이다"라며 "그냥 여행 가자고 해야 한다"며 절친인 김상혁을 꾀어 고생 여행에 동참시켰다.
힐링 여행인 줄 알았던 김상혁은 모든 짐을 압수당하고 나자 당황한 얼굴을 보였다. 그 모습을 본 딘딘이 "형이 초심을 잃은 것 같다"고 했고, 이에 김상혁은 "초심 잃을 것도 없다. 남들이 보면 내가 하도 되새김질해서 소인 줄 안다"고 울분을 토해 폭소를 유발했다.
딘딘과 김상혁은 목적지인 대관리로 가는 동안 버스에 계신 아주머니에게 살갑게 말을 건네기도 하고, 지나가던 길에 발견한 커다란 타이어를 보며 때아닌 키 논쟁도 벌였다. "너 170cm 아니냐"는 김상혁의 말에 "173cm"라고 받아친 딘딘은 "형이 182cm 정도 되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상혁은 "나 이제 거짓말 안 해"라고 답해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한 여름 날, 연근 밭에서 연근을 캐고 연잎을 딴 두 사람은 "매일 이렇게 하면 살은 빠질 것 같다"며 긍정적인 모습으로 일했다. 비록 힐링 여행인 줄 알고 속아서 온 김상혁은 딘딘에게 툴툴거리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을 마무리했다.
땀을 흘리고 새참을 먹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김상혁은 "입맛이 더 도는 것 같다, 보람차다"는 말을 전했고, 生고생 여행을 자처한 딘딘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이게 바로 고진감래"라며 원했던 여행이라고 소감을 마쳤다./ purplish@osen.co.kr
[사진] '연예반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