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솔로 가수 한동근과 걸그룹 레드벨벳이 솔직한 이야기로 한 시간을 가득채웠다. 대세들과 컬투의 만남으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8일 오후 생방송된 SBS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한동근과 레드벨벳이 게스트로 출연해 애청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동근은 최근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으며 음원 차트를 휩쓸었고, 레드벨벳은 새 앨범 '러시안 룰렛'으로 컴백하며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날 한동근은 '역주행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것에 대해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균이 "도대체 감사하다는 말을 몇 번을 하는 것이냐"고 농담을 건넸을 정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겸손을 잃지 않는 자세로 호감지수를 높였다.
한동근은 청취자들에게 "제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다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겸손하게 열심히 살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방송 말미에는 1위에 오른 히트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부르며 가창력을 입증했다.
그런 가운데 레드벨벳도 솔직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깊숙이 파고 들었다. 이날 아이린은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는데 "연기가 정말 재미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계속 하고 싶다. 저희 멤버들도 다같이 연기를 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된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에서 아이린은 게임 개발자 아름 역을 맡아 호평을 얻었다. 이 드라마는 200만 뷰를 돌파하며 네티즌들에게 '하드캐리'한 웹드라마라는 평가를 얻었다.
또 청취자들의 레드벨벳 목격담도 이어졌다. 한 청취자가 슬기를 서울 인사동에서 봤다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에 슬기는 "제가 맞다. 쉬는 날 인사동에 자주 나간다. 지팡이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도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아이린과 놀이공원에 놀러갔었던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다섯 명의 '인형돌' 레드벨벳과 '로맨틱 야수' 한동근의 이색 조합이 '컬투쇼'를 듣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레드벨벳은 지난 7일 새 앨범 '러시안 룰렛'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컬투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