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나쁜 기억 지우개 특집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이 자살 예방을 위해 재능 기부를 한 홍보 영상이 뒤늦게 화제다.
자살예방협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영상에서 ‘무한도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는 자살을 결심하기 전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들은 “살다보면 힘들고 우울해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도움이 필요하다. 마음이 아플 때 전문가에게 도움받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받는 다른 사람의 모습을 봤을 때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지 말아달라. 당신의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한번만 더 생각해봐라”라고 응원했다.
‘무한도전’이 자살 예방 홍보 영상을 찍게 된 것은 지난 3월 방송된 나쁜 기억 지우개 특집에서 힘겨운 청춘들에게 위로를 하고 조언하는 방송을 했기 때문. ‘무한도전’은 이 방송을 계기로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자살 예방 홍보 영상을 만들게 됐다.
또한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도 받게 됐다. 이들은 오는 9일 오후 3시 서울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자살예방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나쁜 기억 지우개 특집이 자살의 심각성을 알렸으며, 방송인 유재석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살예방 홍보 영상을 재능기부로 제작하여 대중들로 하여금 자살예방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 jmpyo@osen.co.kr
[사진] 해당 홍보 영상,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