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미이 카츠히토 NHK 회장이 연내 해산을 결정한 일본 아이돌 그룹 스맙의 ‘홍백가합전’ 출연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모미이 카츠히토 회장은 8일 열린 NHK 정례 기자회견에서 올해로 67회를 맞이하는 ‘홍백가합전’에 스맙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그 정도의 그룹이니 당연히 나와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12월 31일까지만 활동하고 해산한다는 소식을 지난달 전한 스맙은 공식 데뷔 25주년 콘서트조차 어려운 상황. 모미이 회장은 “홍백가합전에 나오고 나서 해산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지만, 보도를 보니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며 “지탱해 주었던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할 장소를 NHK의 홍백가합전으로 해 준다면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이어 모미이 회장은 출연을 실현시킬 자신은 없지만 스스로 협상 테이블에 나갈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제가 나가서 될 얘기라면 기꺼이 나가겠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은 스맙이 후지TV에서 진행하는 간판 예능 ‘SMAP × SMAP’과 NHK ‘홍백가합전’에 연이어 출연하는 구상이 나오기도 했다고.
한편 스맙은 매년 12월 31일 열리는 ‘홍백가합전’에 1991년부터 2015년까지 23회 출전했다. /bestsurplu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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