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올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새롭고, 발전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총 4개의 프로그램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소위 대박을 터트리며 예능명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네티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톡쏘는사이’와 ‘우.설.리(우리를 설레게 하는 리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머니룸’과 ‘닥터고’가 바로 그것. MBC 예능국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를 모은다.
# 스타의 운명, 네티즌 댓글이 결정한다
댓글의 힘을 믿는 두 프로그램이 파일럿 시험대에 올랐다. 먼저 ‘톡쏘는사이’는 지난 설연휴에 ‘톡하는대로’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던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킨 형태. 스타들이 실시간 SNS를 통해 지령을 받고, 지역 SNS 팔로워즈들의 도움을 받아 미션을 수행하는 여행관찰 버라이어티다. 앞서 남희석, 박수홍, 김수용이 충청도 팀, 허경환, 강남, 나인뮤지스 경리가 경상도 팀, 박명수, 홍진영, 정진운이 전라도 팀을 이뤄 여행을 떠났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네티즌들의 댓글을 받아 행선지를 결정하고 미션을 수행했다. 재미 요소를 더하고 만만의 준비를 하고 돌아온 ‘톡쏘는사이’가 정규 편성의 티켓을 따낼 수 있을까.
‘우.설.리’는 네티즌들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국내 최초 댓글 릴레이 드라마라는 콘셉트. 방송에 앞서 포털사이트를 통해 네티즌들의 댓글 참여를 유도, 출연진들의 러브라인 구성부터 첫 만남, 이어질 전개를 결정해나갔다. 이에 허경환과 노민우가 남남커플로 미스터리 액션물, 주우재와 문지인이 판타지물, 차은우(아스트로)와 다현(트와이스)이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이게 됐다. 배우 이종혁의 진행으로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 무려 2편, 김성주 매직 통할까
방송인 김성주는 이번 추석 MBC 파일럿의 남자로 떠올랐다. 무려 두 개의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된 것. 먼저 가격측정 토크쇼 ‘머니룸’이다. 정가가 없는 세상 모든 것에 대해 연구결과와 데이터, 서베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격을 측정하고, 측정된 가격을 통해 세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본격 가격측정 토크쇼. 또한 ‘무한도전’을 떠났던 노홍철이 MBC로 돌아와 또 한 번 파일럿 프로그램을 맡게 돼 눈길을 끈다. 백지영, 이상민, 홍석천이 출연하는 가운데, 김성주와 노홍철 호흡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가족이 함께 하는 명절인 만큼 의미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절실한 환자들에게 명의가 직접 찾아가는 ‘닥터고’다. 다수의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환자의 병을 함께 고민해주는 내용이다. ‘머니룸’에서 노홍철과 호흡을 맞추는 김성주는 ‘닥터고’에서는 서장훈과 진행 호흡을 맞춘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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