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송민호와 아이콘 바비가 뭉쳤다.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조합 맙(MOBB)이다.
민호와 바비는 8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민호X바비 MOBB 타운 라이브'를 통해 신곡 공개에 앞서 앨범 준비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날 민호와 바비는 MOBB이라는 이름을 통해 유닛으로 나섰다. 유닛명은 두 사람이 바쁜 스케줄 중에도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힙합신에서 MOBB은 크루라는 뜻. 두 사람의 유닛이 운명적이었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마음으로 송민호는 “서로 같이 하고 싶었던 마음이 항상 있었고 좋아하는 음악도 비슷했다”며 바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순발력 넘치는 재치로 방송을 더욱 흥미롭게 했다. 현장에서 제공된 야식 피자를 보고 순간적으로 ‘맙(MOBB)스터치’라는 이름을 지어줬던 것. 민호가 멘트하는 동안 바비는 바로 먹방에 들어갔다. 출출해지기 시작할 시간인 오후 11시. 두 사람은 너무 맛있다며 폭풍 먹방을 선보여 팬들을 흐뭇하게 하기도 했다.
자음 토크를 통해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부분 솔로곡 뮤직비디오와 관련한 비화였다. 앞서 송민호는 ‘몸’, 바비는 ‘꽐라’를 공개한 바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의 뮤직비디오를 보며 멋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통점은 우월한 바디가 돋보인 영상이었다는 것. 이에 겸손한 자세를 보였던 두 사람은 “너무 멋있어서 충격 먹었다”, “전 형께 더 멋있었다”며 칭찬을 주고받았다.
바비가 순발력 있는 재치를 보였다면, 송민호는 바비를 받아주는 리액션으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남자는 턱선이라는 말에 자신의 턱선을 보여주던 바비의 얼굴을 쓸던 송민호는 “칼에 베였다”며 칭찬 섞인 리액션을 보인 것. 바비도 역시 그랬다. ‘민호 얼굴 조각상 설’이라는 한 팬의 댓글에 바비는 송민호의 얼굴을 만지며 “딱딱하다”고 화답했다.
최초로 ‘붐벼’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도 공개됐다. 자기 전 들으면 안 된다고 경고할 정도로 신나는 힙합곡이었다. 이에 송민호는 “너무 감사하게 와주셨다. 가사에 채린(CL) 누나를 쓰니까 나타나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다른 곡 ‘빨리 전화해’도 미리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태원 게릴라 공연, 클럽신까지 다양한 신들이 담겼다.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폭염에도 재밌었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바비를 시작으로 두 사람은 ‘빨리 전화해’ 안무도 살짝 공개했다.
송민호와 바비의 조합, 아무래도 오늘 밤은 많은 이들이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