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콜라보레이션'이 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각고의 노력으로 2연승을 달성한 강승윤의 바람대로 시즌2를 만날 수 있을까.
강승윤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MTV '더 콜라보레이션' 마지막회에서 내레이션을 맡아 지난 128일간의 이야기를 재치있는 입담으로 풀어냈다. 친분이 두터운 박재범, 지코, 송민호, 강승윤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부터 장난을 치며 웃음을 유발하곤 했는데, 그 중에서도 지코와 송민호는 시종일관 티격태격해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형성했다.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이들이 짝을 이뤄 남다른 호흡을 발휘하기까지의 모습을 담아낸 가운데 강승윤은 자신이 바라던대로 우첨과 짝을 이뤘지만, 사실 우첨이 원하던 짝은 지코였음을 영상을 통해 알게 됐다. 이에 강승윤은 "이건 진짜 몰랐다. 내 앞에서는 나랑 하고 싶다고 하고선 이건 아니지 않나"라며 소리쳐 웃음을 유발하기도.
네 팀 모두 전혀 다른 색깔의 두 사람이 만났다는 우려를 뛰어넘고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곤 했다. 서로를 위한 배려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특히 강승윤은 중국어 가사를 완벽히 구사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 눈길을 모았다.
밤낮없이 연습하는 것은 물론 이동하는 순간에도 손에서 악보를 놓지 않는 모습은 그가 왜 2연승을 할 수 있었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게 했다. 이에 중국 가수들은 "가사도 다 외우고 중국어 발음도 완벽한데 화음도 생각하면서 부른다"라며 강승윤의 실력에 감탄을 했다.
강승윤은 내레이션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마지막까지 '더 콜라보레이션'을 맛깔스럽게 만들어줬다. 또한 우첨과는 깨알같은 연기력을 뽐내기도. 그는 마지막으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즌2를 한다면 꼭 다시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쾌한 성격으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하나의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또 완성도 높은 결과를 보여준 강승윤이 함께 하는 '더 콜라보레이션' 시즌2를 하루 빨리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parkjy@osen.co.kr
[사진] '더 콜라보레이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