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세아가 '내 귀에 캔디'를 통해 서장훈과 하루 동안 비밀 통화를 나누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서로가 강한 행복을 느낀 가운데 윤세아가 흘린 눈물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서장훈은 지난 8일 방송된 tvN '내 귀에 캔디'에서 소공녀 세라의 응원을 받으며 시구를 했고, 집에 돌아와서도 소공녀 세라와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두 사람은 단 하루 뿐이었지만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많이 가까워진 모양새였다. 소공녀 세라는 서장훈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며 "나의 이상형이다. 나는 되게 솔직한 편"이라며 호감을 드러냈고, 서장훈은 "그런 얘기 해줘서 고맙다"며 밝게 웃었다.
밝고 애교 많은 성격의 소공녀 세라는 얼마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를 할 때도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소공녀 세라는 "나 아빠 얘기하는 거 좋아한다. 완전 애교 많은 막내딸인데 우리 집은 사랑이 넘친다. 그 중심에는 아빠가 있었다"며 "아빠가 아프셔서 서로 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지 알아서 후회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표현하는 것을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공녀 세라는 "부모님과의 추억이 많다"며 아버지와 함께 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아버지가 아프고 난 뒤에는 병원에서 대본을 외우고, 데이트도 했었다고 말한 소공녀 세라는 힘들었던 마음이 어느 순간 편안해졌다고 말하며 행복해야 함을 강조했다.
서장훈은 이런 소공녀 세라에게 "사랑이 많고, 그런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화 통화가 끝난 뒤 모습을 드러낸 이는 배우 윤세아였다. 윤세아는 전화를 끊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당황스러워 했다.
그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전화를 통해 느껴지는 상대방의 따뜻한 진심 때문이었다. 특히나 윤세아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추억 뿐만 아니라 쉽게 꺼내놓기 힘든 속내까지 털어놨기 때문에 더더욱 뭉클한 감정을 느꼈을 테다. 이에 윤세아는 "누구에게나 꿈꾸던 판타지 같은 일이 저에게 일어났다. 정말 좋은 사람, 좋은 친구를 만난 느낌이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는 서장훈 역시 마찬가지였다.
비록 배터리가 다 소진되기 전까지, 딱 하루의 시간 안에 이뤄진 일이지만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말을 건네는 순간은 그 자체로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 성별, 나이를 뛰어넘어 친구가 되는 과정, 그것이 바로 힐링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내 귀에 캔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