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맙(MOBB)소사다. 이 조합은 그냥 사기다. 괴물신인 그룹 위너의 송민호와 아이콘의 바비가 뭉쳤는데 내적댄스가 절로 나온다. 자칭(?) 입담이 가장 좋은 멤버인 만큼 팬들과의 소통도 웃음이 넘쳤다.
지난 8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민호X바비 MOBB 타운 라이브'에서는 송민호와 바비가 출연해 신곡 ‘붐벼’와 ‘빨리 전화해’ 메이킹 영상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유닛 데뷔를 자축했다.
9일 0시 공개 예정이었던 신곡과 관련한 비화는 물론 노래도 미리 들어볼 수 있어서 많은 기대가 쏠렸던 터다. 두 사람은 역대급 유닛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피자 먹방으로 라이브를 시작했다. 이때 번뜩이는 바비의 센스가 돋보였는데, 메뉴 이름을 정해 달라는 요청에 본인들의 유닛 이름을 따 ‘맙(MOBB)스터치’라고 말한 것. 두 사람의 먹방에 팬들은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이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던 가. Mnet ‘쇼미더머니’로 통해 증명됐듯 두 사람 모두 타고났으면서도 노력을 멈추지 않고, 무엇보다 즐기며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이 뭉쳤으니 듣는 이도 보는 이도 흥이 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서로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각자 토크를 이어나갈 때 서로를 바라보는 ‘꿀 떨어지는 듯’한 눈빛부터 주고받는 칭찬이 바로 그것. 왜 두 사람이 유닛을 결성했는지, 또 그 과정을 얼마나 즐거웠을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사실 이름에서부터 두 사람의 ‘열일’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 MOBB은 송민호(MINO)와 바비(BOBBY)의 이름에서 따온 단어다. 힙합신에서는 크루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름을 합친 유닛명이었는데 이 같은 의미 있는 단어로 탄생해 놀라웠다는 두 사람의 설명. 그만큼 운명적인 유닛의 탄생이었던 것. 단발성 유닛이 아니라는 말도 팬들의 기대를 북돋우는 부분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