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새 영화 ‘매그니피센트7’을 들고 캐나다를 찾았다.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의 레드카펫을 밟은 그는 보무도 당당했다.
이병헌은 9일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매그니피센트7’의 안톤 후쿠아 감독, 크리스 프랫, 덴젤 워싱턴, 에단 호크 등과 함께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뜨거운 환영 속에 취재진 앞에 선 이병헌은 특유의 여유 있는 미소와 애티튜드로 현장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그는 에단 호크와의 케미를 묻는 질문을 받고 “그와 영화 속에서 여행 등 모든 것을 함께 하는 베스트 프렌드로 나온다”며 “그래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고, 연기나 이전 작품들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유창한 영어로 펼친 재치있는 입담에 회장에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병헌은 ‘매그니피센트7’의 촬영을 마친 뒤 에단 호크로부터 받은 선물에 대해 언급하며 “아내(이민정)가 정말 좋아하더라. 지난 10년 동안 그녀가 그렇게 좋아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그래서 에단 호크를 무척 좋아하지만 동시에 싫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이 출연하는 ‘매그니피센트7’는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모여 만드는 통쾌한 복수극이다. 오는 13일 전세계 최초로 개봉된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TIFF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