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던 SBS ‘꽃놀이패’가 첫 방송 후에도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꽃놀이패’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해 10일(토) 오후 4시 50분에 ‘꽃놀이패’ 재방송을 전격 편성했다.
파일럿 방송 때보다 더 강력해진 웃음으로 돌아온 ‘꽃놀이패’ 첫 방송 명장면들을 다시 짚어봤다.
- “김치가 필요할 땐 김치춤” 조세호의 ‘히든 댄스’
‘꽃놀이패’에서 늘 서장훈에게 구박받던 조세호가 빛을 본 순간이 바로 ‘김치춤’이 탄생했던 순간이었다. 출발부터 ‘흙길팀장’이 된 서장훈은 작은 경차로 남해까지 운전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모든 것을 우울해했다. 가는 도중 휴게소에 들린 흙길팀은 소박하게 저녁 식사를 했고, 이 때 김치가 부족해지자 조세호가 나서 이모님들의 흥을 돋우는 정체불명 ‘김치춤’으로 김치 조달에 나섰다. 신나신 이모님들은 기분 좋게 김치를 건넸고 덕분에 조세호가 방송분량까지 뽑아내자, 서장훈은 “이런 건 '대한민국 TOP 3'에 안에 든다”고 흐뭇해했고, 은지원은 “이럴 때 조세호가 유용하다”며 감탄했다.
- 유병재X이재진, 손발 없어지는 ‘어색함의 끝’
새롭게 ‘꽃놀이패’에 합류한 ‘까칠이’ 이재진은 첫 방송부터 그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유병재와 함께 ‘꽃길팀’이 된 이재진은 고급 숙소의 레스토랑에서 오순도순 저녁을 먹게 됐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한 팀이 되었다는 생각에 두 사람은 쉽게 마음을 터놓았다. 하지만, 조세호의 전화 한 통으로 사이는 급격히 냉각됐다. 조세호는 유병재에게 “나냐, 이재진이냐”며 선택을 강요했고, 유병재는 눈치를 보며 조세호를 선택했다. 눈치 빠른 이재진은 유병재의 배신에 서운해하며 직접 싸주는 쌈도 거부했다. 이재진의 예상치 못한 ‘단호박 태도’는 분위기까지 얼려버리며 보는 이들의 손발도 오그라들게 만들었다.
- ‘흙길팀’ 뒤통수 친 유병재의 역대급 환승
유병재의 ‘배신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고 첫 방송의 대미까지 장식했다. 이재진, 조세호와 나란히 흙길팀이 된 유병재는 세 사람과 옷을 갈아입고, ‘흙길 인증샷’까지 찍으며 우애를 다졌다. 하지만 인증샷을 찍자마자 유병재는 “난 꽃길로 가겠다”며 금색 환승권을 내밀어 모두를 경악케했다. 특히 ‘흙길 형제’ 조세호는 충격을 받은 얼굴이었고 급기야 방송에서는 담을 수 없는 분노의 욕으로 착잡한 마음를 표현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역대급 환승인 셈이다. 제작진은 “유병재의 환승권 사용 이후, 멤버들 간의 눈치작전이 더 치열해졌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속출하니 기대대할라”고 밝혔다.
‘꽃놀이패’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며, 10일 오후 4시 50분에 재방송으로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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