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실제 인천상륙작전 기념일과 풍성해진 이야기를 담고 확장판으로 돌아왔다. 확장판에서 가장 눈에 띠는 지점은 리암 니슨이 연기한 맥아더의 분량이 늘었다는 점이다. 리암 니슨이 연기하는 맥아더의 분량과 함께 이정재와 이범수 그리고 진세연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추가되며 감동도 배가 됐다.
9일 오전 서울시 왕십리CGV에서는 ‘인천상륙작전’ 확장판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인천상륙작전’ 확장판은 본편에 비해 30분 늘어난 상영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본편과 줄거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감정적인 깊이는 더욱 깊어졌다.
특히 맥아더 장군을 연기한 리암 니슨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성공확률이 희박한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맥아더가 느끼는 고뇌와 군인이 아닌 인간적인 맥아더의 모습이 담겼다. 리암 니슨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거기에 더해 림계진(이범수 분)과 장학수(이정재 분) 그리고 한채선(진세연 분)의 관계도 더욱 풍성해졌다. 림계진이 어째서 장학수에게 속을 수밖에 없었는지 한 채선이 어째서 신처럼 품고 있던 공산주의를 버릴 수밖에 없었는지 등 영화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게 됐다.
장학수와 부대원들의 끈끈한 애정과 절망감 등도 영화 속에 담기며 확장판을 보는 관객은 보다 더 영화에 몰입하게 된다. 확장판은 본편보다 한층 더 강화된 드라마로 인해 매끄럽게 진행된다. 본편을 본 관객이라면 확장판과 비교하는 재미를 통해 한층 더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확장판 개봉은 오는 13일로 실제 1950년 9월 15일 즈음에 개봉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도 실제 인천상륙작전일 즈음에 개봉한다는 의미를 두고 있다. ‘인천상륙작전’이 확장판 개봉으로 의미와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인천상륙작전' 포스터 &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