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옥택연이 다시 한 번 의리를 지켰다. 솔직한 입담은 물론 특히 배우 박신혜와의 몰아가기가 '삼시세끼' 번외편 느낌으로 웃음을 줬다.
옥택연은 9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를 비롯해, '삼시세끼'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신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DJ 최화정의 몰아가기를 웃음으로 넘기면서 털털한 모습 그대로였다.
이날 최화정은 택연을 '의리'의 사나이로 소개했다. 불르면 언제든 나와준다고 말하면서, 특히 다음주 화요일 2PM 완전체 출연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최화정은 "나는 그때 2PM의 '짐승돌'을 잊을 수 없었다. MC라서 뒤에서 보고 있었는데, 다들 여리여리한데 옥택연 씨만 건강하더라"라면서 과거 인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택연은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 대해서 "정말 더웠다. 이렇게 폭염이 길게 간 해도 없던 것 같다. 다들 너무 힘들었는데 웃으면서 했었다. 반응이 확실히 힘이 되는 것 같다"라면서, "이렇게 액션이 많은 것은 처음 해봤다. CG를 하는 것도 많아서 혼자 연기하는 것도 많았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나중에는 몸에 익더라. 나중에는 혼자 하는 게 편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김소현과의 키스신에 대해서 "워낙 성숙해서 리드당했다"며 "내가 정신연령이 더 낮은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드라마 촬영 중 일어났던 신기한 현상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택연은 "저랑 강기영 형님이랑 이다윗, 소현 양이 대화를 하는 장면이었다. 내가 카메라가 안 돌 때는 장난을 많이 치는데, 카메라가 돌 때 붐마이크에 우리 넷이 내지 않은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내가 장난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너무 놀라서 소리를 들으러 갔는데 여자아이 소리가 녹음됐었다. 다들 놀라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소속사 후배이자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트와이스에 대해서는 "너무 예쁜 동생들이다. 오빠로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그러고 싶은데, 그들이 너무 바쁘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박신혜와의 몰아가기가 웃음을 줬다. 이날 한 청취자는 택연이 박신혜의 드라마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낸 것에 대해 언급했고, "'닥터스' 너무 재미있게 봤다. 내가 보내준 커피차로 여름 더웠을텐데 촬영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최화정이 계속해서 박신혜와 택연 엮기에 몰입해 웃음을 줬다. 택연이 요리 잘하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하자 "신혜 씨가 요리를 잘한다. 그때 다 보지 않았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택연은 "오늘 이거 몰아가는 방송인가요?"라면서 예쁘게 웃었다. 어떤 놀림에도 순진하게 답하면서 재치 있게 답하는 택연이었다.
이날 택연은 신청곡으로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을 신청했다. 그는 "내가 우선 임창정 선배님 너무 좋아한다. 신곡 나와서 듣고 있었는데, 이걸 어떻게 부르시지 하면서 와닿는 노래였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이어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 신청하면서 "신곡 들었으니까 오랜만에 향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듯한 외모와 순진무구할 정도로의 솔직함, 최화정과 척척 맞는 호흡까지 선물 같은 한 시간을 선물했다. /seon@osen.co.kr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