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김현주가 본격적으로 유방암 증상에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 주상욱과의 오해는 더욱 깊어졌다.
9일 방송된 JTBC ‘판타스틱’에서는 병 때문에 괴로워하다 결국 정신을 잃고 만 소혜(김현주 분)와 이를 모른 채 그를 향한 감정을 키워만 가는 해성(주상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소혜의 기습 키스를 받은 해성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연기파 배우 박원상을 찾아가 연기 지도를 받았다. 카메오로 등장한 박원상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다. 액션 장면도 대역 없이 소화하기 위해 교습을 받는 열의를 보였다.
해성의 실력은 박원상마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로 발전하지 않았지만, 간절함만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그는 어렸을 때 연극을 하고 나서 박수 받는 순간 벅차오름을 느꼈다며 연기를 하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과거 자신을 알아봐 준 소혜에게 다시 한 번 인정받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한편 소혜는 준기(김태훈 분)로부터 유방암 전문의를 소개받았지만 항암치료제 임상시험을 거부했다. 갑자기 찾아온 급성 폐렴에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소혜는 결국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런 그의 무의식에는 해성이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었다. 소혜는 괴로움에 병원 옥상에 올라가 자살까지 시도하려 해 안타까움을 줬다.
소혜는 후회 없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친구 미선(김재화 분)를 불러내 백화점부터 관리실, 네일샵가지 순회했다. 그러나 미선은 남편에게 돌아갔고, 그 사이 가장 예쁘게 꾸민 소혜는 우연히 미용실에서 해성과 마주쳤다. 두 사람은 샌드위치며 와인을 먹고 싶다는 해성 덕에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게 됐다. 그러나 시간이 금인 소혜는 해성과의 오해를 풀 시간조차 없다는 사실에 그를 등졌다.
두 사람은 과거 서로 함께 드라마를 하기로 했지만, 해성이 최진숙(김정난 분)과 손을 잡는 바람에 소혜는 큰 상처를 입었다.
그런가 하면 집을 벗어나 오토바이 라이딩을 즐기던 설(박시연 분)은 외진 곳에서 상욱(지수 분)과 마주쳤다. 원칙주의자 상욱은 설에게 첫눈에 반했지만, 공교롭게도 그의 남편인 최진태(김영민 분)의 로펌에 입사하게 되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