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가인이 특유의 솔직하고 러블리한 매력으로 1년 6개월 만에 팬들을 만났다.
가인은 9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가인 쇼케이스에서 새 앨범 '카니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가인은 이번 앨범을 내기 위해 수없이 수정한 사실을 밝혔다. 가인은 "음반 작업을 진짜 수십번씩 엎었다. 굉장히 정신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었다. 굉장히 고생하면서 만든 앨범이다 보니까 그만큼 시간이 걸렸다"고 이번 앨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전했다.
특히 가인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이 앨범을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 했다고 고백했다. 가인은 "긴장하면서 다이어트 하면서 지냈다. 긴장을 놓치지 않고 지냈다. 대중은 내가 말랐다고 생각하는데 나를 아는 팬들은 안다. 관리 안하면 턱 밑에 모래 주머니 생기고 피부 색깔이 밝은 편이다 보니까 살이 조금만 쪄도 눈에 띄어서 굉장히 관리를 열심히 해야되겠더라"라고 했다.
또한 "내 기준에서 퓨어하다는 느낌을 말한 건데 퓨어에 도전했다고 기사가 났더라. 내가 어떻게 순수하겠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카니발' 뮤직비디오는 놀라웠다. 마치 장례식을 연상케 하는 장면들이 묘했다.
가인은 "기존 뮤직비디오에는 눈 감으면 눈이 하나 더 있는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기존 이미지와 달리 시도를 하고 싶었다. 나한테는 큰 도전이었다"고 했다.
매번 파격적이고 독특한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는 가인은 이번 '카니발'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전체적인 스토리는 설명하기 어렵다. 이번에는 카니발이라고 생각하면 축제인데 김이나 작사가가 쓸 때 카니발의 의미가 죽음의 카니발이라고 했다. 죽음의 카니발이라고 하면 무서워서 어떻게 말할까 고민하다가 단순히 얘기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떠나는 마지막 순간을 미묘하게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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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