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몽골 고비사막이다. 생존을 위한 병만족의 분업이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하게 실행됐다. 족장 김병만은 식(食)을, 15년차 목수 이천희는 주(住)를 담당한 가운데 이를 보조한 멤버들의 협동심이 빛났다.
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병만족의 고비사막 생존기가 그려졌다. 이들은 앞서 낙타 똥으로 피운 불 위에 미리 잡아 놓은 개구리를 구워 먹는 것으로 첫 끼니를 때우려고 했다.
그러나 막상 구워진 개구리의 비주얼을 본 병만족은 이를 쉽게 입에 넣지 못했다. 의외로 이선빈과 예지원이 똥불 직화 개구리 구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와중에 서인국은 피로 누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고비사막에서의 첫날을 보낸 병만족은 이틀째부터 분업을 시작했다. 변화무쌍한 사막 날씨 때문에 집이 필요했기 때문에 몽골 전통 가옥 게르를 지었고, 사막에 존재하는 먹을 만한 단백질들을 찾아 나서야만 했다.
이에 자신의 가구브랜드까지 갖고 있는 15년차 목수 이천희가 예지원과 함께 게르 짓기에 나섰다. 공방에 제자까지 둔 타고난 ‘금손’ 이천희는 “장비만 있으면 (김병만보다)제가 좀 낫지 않나”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만만하게 40분 안에 완성하겠다는 호언장담을 했던 이천희는 초반 기세와 다르게 고전을 면치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병만을 필두로 나머지 멤버들은 먹을거리를 찾아 사막을 누볐다. 서인국과 이선빈은 오아시스를 찾고 기뻐했지만 고기는 커녕 개구리와 벌레들만 발견하며 허탕을 쳤다. 김병만, 강남, 김민교는 각종 구멍들을 파다가 결국 토끼굴에 연기를 피워 토끼를 잡아내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