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마니아 김건모와 클럽 마니아 박수홍이 나름대로 행복한 싱글 라이프를 자랑했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각자의 어머니가 지켜 보는 가운데 혼자남 김건모와 박수홍의 하루가 공개됐다.
먼저 김건모는 이날 집에 새 식구를 맞아 들였다. 그가 낑낑대며 안으로 옮겨 온 거대한 택배 박스에는 소주냉동고가 담겨 있었다. 이를 본 김건모 어머니는 “좀 많이 모자란 것 같다. 정신연령이 뒤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건모는 소주냉동고의 자리를 잡아 준 뒤 칸마다 소주병을 다 채웠다. 그러나 한 박스로도 새 식구를 채워주기는 모자랐다. 이에 김건모는 밖으로 나가 소주 세 박스를 더 사다 채웠다. 뿌듯하게 소주냉동고와 건배를 한 그는 불현듯 어머니 생각에 황급히 이를 복사기로 위장해 폭소를 자아냈다.
새로운 모습으로 장안의 화제가 된 박수홍은 앞서 클럽 멤버들과 함께 페스티벌에서 신나게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클럽에서 만난 여자와 진지하게 만나 본 적 있냐는 친구들의 질문에 “클럽에서 만나서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수홍 어머니는 지난 방송에 이어 또 한 번의 충격을 받은 눈치였다. 클럽에서 만난 여자와 결혼을 한다고 하면 반대를 하겠다고도 반응했다. 어머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끊었다던 담배까지 살짝 피운 박수홍은 광란의 밤을 즐겨 눈길을 끌었다. 오랜 친구인 MC 신동엽도 혀를 내둘렀다.
두 사람의 싱글라이프를 본 어머니들은 각자 아들의 모습을 보고 놀라다가도 두둔하느라 신경전을 벌여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