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과 한동근 명품 보이스로 가을밤을 촉촉하게 적셨다.
10일 방송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최근 신곡을 발표한 임창정과 역주행의 아이콘 한동근이 출연했다. 임창정은 '내가 저지른 사랑' '이미 나에게로' 등을 부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유희열은 "임창정씨 노래를 남자들이 참 많이 부른다"고 말했고, 임창정은 "노래방 갔다가 옆방에서 남자가 내 노래 부르는 것도 봤다.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 엄지척을 했는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더라"며 그 때 상황을 재현을 웃음을 유발했다.
임창정은 "이번 곡이 1위 한 것을 보고 눈물이 나더라. 앞으로 1등을 못해도 이 눈물을 기억하며 노래도, 연기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2년 전 발표한 노래로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한동근이 출연했다. 한동근은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부르며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고, 이어 자신이 직접 만든 '기념일'이라는 곡도 들려줬다.
한동근은 "이 노래는 전 여자친구과 300일 기념일을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동근은 이날 독특한 웃음 소리로 유희열을 웃게 만들었다. 한동근은 남자팬들이 많다는 말에 "나를 동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동지라는 생각에 나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한동근은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s'를 자신만의 색깔로 편곡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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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