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털털하고 매력 많은 여자라는 것을 ‘나 혼자 산다’가 아니었다면 알 수 있었을까. 톱 모델 한혜진의 친근해서 공감하게 되는 일상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아름다운 몸매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한혜진의 분주하고 성실한 일상에서 알 수 있었다.
한혜진은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혼자 사는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방송에서 여름 화보를 준비하며 빡빡하게 운동하고 식단 관리를 했던 보상 심리 때문에 한동안 몸 관리를 하지 않았지만 컬렉션 시기를 맞아 다시 몸을 쉴 새 없이 굴려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털어놨다.
매일 아침 체지방을 측정하고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먹는 것은 당연지사. 그는 엑소 멤버 시우민을 보며 끊임 없이 운동을 했다. 물론 한혜진이라고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곡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럴 때마다 한혜진은 엑소 영상을 보며 위안을 삼았고, 다시 운동을 이어갔다. ‘엑소 이모팬’으로 짠하고 귀여운 웃음을 안긴 한혜진은 다이어트 춤 영상을 따라하며 좌절했다. 아무리 해도 어색한 춤사위 때문에 스스로 “나 몸치인가봐”라고 자책해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평소 맛있는 고칼로리 음식을 좋아하지만, 몸매 관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튀기지 않고 소금기 없는 음식을 먹는다는 한혜진의 고충은 다이어트를 해본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아름다운 몸매의 대명사인 한혜진이라고 해도 별 수 없이 노력으로 몸매를 유지한다는 것,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그의 세밀한 노력이 다 드러났다. 또한 쉴 새 없이 혼잣말을 하는 한혜진의 모습은 털털하고 친근감이 있었다. 운동을 하겠다고 폴댄스를 배우러 나선 후 처음 본 강사와 스스럼없이 대화를 하고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모습까지, 이날 ‘나 혼자 산다’는 한혜진에게 푹 빠질 수밖에 없는 일상을 펼쳐놨다.
그는 이 프로그램 출연 전 아무래도 예능프로그램에서 거침 없이 솔직한 입담을 보여줬던 터라, 또한 한치의 오차도 없는 자세와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인 터라 다소 거리감 있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었다. ‘나 혼자 산다’는 한혜진의 진솔하면서도 친근감 있는 일상을 전하며 그에 대한 호감도를 확 높이고 있다. 동시에 어딘지 모르게 느껴지는 허당 매력이 인간미 있게 다가오는 중이다. / jmpyo@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