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충격적’이라고 할 만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담배 피우는 모습까지 공개돼 엄마를 깜짝 놀라게 했다.
‘미운 우리 새끼’의 곽승영 PD는 10일 OSEN에 “어제 방송 편집이 어려웠다. 박수홍의 일상을 보고 어머니들이 걱정하는 반응을 보여서 방송에 내보낸 거지, 다른 반응이었으면 방송에 내보내기 어려웠을 것 같다. 박수홍도 담배 아직 못 끊은 걸 감추고 싶었으면 말 안했겠지만 나에게 사실 담배 못 끊었다면서 거짓말 하는 게 죄송해서 그대로 보여준 것 같다. 그리고 죄송한 마음에 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고 숨기지 않은 듯하다”고 했다.
이에 박수홍의 엄마는 아들에 대해 잘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다른 엄마들도 같았다. 곽승영 PD는 “어머니들이 ‘우리 아들인데도 몰랐던 것들이 있구나’, ‘우리가 너무 모른다’는 반응이었다. 섭섭함도 아니고 ‘내 품안에 새끼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곽승영 PD에 따르면 박수홍이 리얼로 전혀 꾸밈없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전언. “어제 방송 끝나자마자 촬영하러 가서 박수홍도 함께 방송을 봤다. 박수홍도 방송이라 어느 정도 보여주고 어느 정도 보여주지 말아야지 하는데 녹화하다 보면 다 보여주게 된다고 희한하다고 하더라. 자기가 익숙한 걸 보여주다 보니까 그런다고 하더라. ‘내가 저런 말을 했어?’라고 본인도 놀라더라”라고 박수홍의 반응을 전했다.
박수홍 외에 김건모도 놀라운 건 마찬가지. 와인전용냉장고가 아닌 소주전용냉장고를 사서 소주를 가득 채워 넣고 해맑게 웃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지만 김건모의 엄마는 한숨을 내쉬었다.
곽승영 PD는 “김건모가 소주전용냉장고를 들여오고 정말 천진난만하게 좋아했다. 카메라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대로 자신의 감정을 보여준 것”이라며 “김건모가 대단한 걸 샀다고 자랑해서 찍었는데 정말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모 어머니가 김건모의 집에 일주일에 한 번 가는데 가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매주 월요일에 가는데 수요일이 녹화라 가지 말아 달라고 했고 녹화 때 소주전용냉장고를 알게 됐다”고 했다.
특히 곽승영 PD는 “3회보다 4회가 더 재미있을 거다. 한 번 녹화해서 2주 방송이 나가는데 3회는 두 번째 녹화한 것 중 앞부분이 나간 거라 4회가 더 재미있을 거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