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과 이재진의 '꽃놀이패' 합류는 신의 한 수였다. 프로 예능인 은지원과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 이재진은 '꽃놀이패'의 '꿀잼' 담당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SBS 새 예능 프로그램 '꽃놀이패'는 2박 3일의 여행 동안 네이버 V LIVE 생방송 투표를 통해 연예인 6명의 운명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하는 신 개념 여행 버라이어티다. 서장훈, 안정환, 조세호, 은지원, 유병재, 이재진이 주인공.
앞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지난 5일 정규 편성을 받아 안방을 찾았다. 다소 익숙한 여행 버라이어티 포맷에 라이브 투표를 접목시킨 구성이 통했다.
5일 첫 방송에서 여섯 남자는 남해 여행을 떠났다. 이재진과 유병재가 '꽃길' 팀에 뽑혀 비행기를 타고 남해로 갔고 '흙길' 팀은 7시간 동안 손수 운전하고 컵라면을 먹어가면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재진은 옷 5벌, 보조배터리 4개, 선풍기, 선캡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챙겨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신분증이 비행기 타는 데 애를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같은 매력으로 유병재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은지원은 숙박 예능 경험자답게 주어진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갔다. 그리고 반전까지 이끌었다. '흙길' 팀원으로 반나절 넘게 고생했지만 마지막에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꽃길' 팀장이 됐고 환승권까지 확보하고 있어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젝스키스 멤버인 두 사람이 무대가 아닌 숙방 예능에서 다시 한번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베테랑 은지원과 뉴페이스 이재진의 예능감이 '꽃놀이패'를 더욱 흥미롭게 채우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꽃놀이패'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