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이완이 김소은과 송재림의 동거와 혼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 5회에서는 신갑순(김소은 분)과 허갑돌(송재림 분)의 본격 동거 생활이 그려졌다. 처음에는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이며 미래를 계획했지만, 갈수록 삐걱거렸다.
갑순은 갑돌에게 한 사람은 공부할 수 있도록 먼저 밀어주고 한 사람은 생활비를 벌자고 했다. 처음에는 갑돌이 생활비를 벌려고 했지만, 이내 그가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면서 갑순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결국 갑순은 마트에서 일을 시작했고, 갑돌이 공부해서 합격하는 그림이었다.
그러나 갑순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갑돌은 공부를 하지 않고, 집안일도 손대지 않았다. 일을 하고 돌아온 갑순이 집안일까지 해야했고, 특히 갑돌은 공부는 하지 않고 밖으로 돌았다. 갑순에게는 거짓말을 하면서 핑계를 댔고, 갑순은 갑돌을 완전히 믿을 수 없었다.
특히 동창회에 갔다가 친구들이 갑순과 갑돌의 동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찌질이와 궁상'이라는 표현을 써 두 사람을 속상하게 만들었다. 취직도 못한 상황에서 동거를 시작한 이들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우연히 들은 것. 현실에서 이들을 보는 시선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갑순의 오빠에게 동거 사실을 들켰고, 갑순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게임만 하는 갑돌에게 "그만하자"고 선언했다. 다투게 된 두 사람은 서로 해서는 안 될 말을 주고 받았다. 시작은 달콤했지만 현실은 씁쓸한 동거였다.
신중년(장용 분)과 인내심(고두심 분)의 집안은 바람 잘 날 없었다. 갑순의 임신과 동거에 대해 모르고 있는 상황. 큰 딸인 신재순(유선 분)도 조금식(최대철 분)의 눈치를 보면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더구나 며느리인 여공주(장다윤 분)는 아직 철부지였다.
결국 중년은 자신의 생일날 온가족이 금식을 기다렸지만 그가 얼굴만 비추고 사라지자 화를 냈다. 내심이 사위를 낮은 자세로 대하는 것도 화가 났고, 금식의 태도에도 분노한 것. 갑순과 갑돌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끌벅적했다.
혼전 임신으로 시작된 갑순과 갑돌의 동거. 시작은 달콤했지만 현실은 만만하지 않았다. 갑돌이 누나 허다해(김규리 분)에게도 갑순과의 동거 사실을 들킨 상황. 갑순이 가족이 아는 것도 시간 문제였다. 갑순이와 갑돌이가 끝가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