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진세연만 모르고 있다. ‘옥중화’ 서하준이 진세연에게 정체를 숨기기 위한 숨바꼭질을 계속 하고 있다. 정체가 들킬 위기도 여러 번이었지만 가까스로 곤룡포 입은 모습을 숨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34회는 옥녀(진세연 분)의 어머니가 남긴 뒤꽂이인 줄 모르고 전옥서에서 나온 뒤꽂이의 주인을 궁금해 하는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문정왕후는 박태수(전광렬 분)의 애제자인 옥녀를 찾아 뒤꽂이의 주인을 찾아달라고 했고, 자신의 어머니 유품인 뒤꽂이를 본 옥녀는 깜짝 놀랐다.
같은 시각 왕인 명종(서하준 분)은 문정왕후를 만나기 위해 찾았다가 옥녀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바삐 돌렸다. 옥녀에게 자신의 정체가 들킬까봐 자리를 피한 것. 옥녀는 명종이 왕이라고 생각 못하고 있다. 명종은 정체를 숨긴 채 옥녀를 돕고 있는 중이다. 또한 문정왕후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을 안 후 옥녀를 남몰래 만나는 방법을 달리 할 정도로 옥녀를 배려했다. 옥녀는 명종의 도움 속에 정난정(박주미 분)을 향한 복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옥녀는 왕의 핏줄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 뒤꽂이는 왕의 승은을 입은 자에게 주어지는 징표였고, 옥녀의 어머니가 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옥녀의 아버지가 왕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 역시 확실하지는 않은 상태. 옥녀를 남몰래 돕고 있는 명종과 옥녀가 훗날 가족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 전개다. 일단 아직까지 명종은 옥녀에게 묘한 호기심을 보이고 있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빛과 소금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이다. 명종은 옥녀를 통해 문정왕후의 비리를 알게 되고, 옥녀는 명종 덕에 위기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조만간 명종의 정체를 옥녀가 알게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점점 꼬이고 있는 옥녀의 출생의 비밀이 어떤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
[사진]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