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박소담, 손나은, 안재현의 4각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심화됐다. 여기에 이정신도 합류했다.
10일 전파를 탄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10회에서 오랫동안 강현민(안재현 분)만 바라봤던 박혜지(손나은 분)가 달라졌다. 강현민이 보는 앞에서 자신을 짝사랑하는 강지운(정일우 분)에게 고백한 것.
박혜지는 "더 이상 현민이 때문에 울고 싶지 않아. 너한테서 쉬고 싶어. 나 받아줄래?"라고 말했다. 강지운은 놀랐고 강현민은 차갑게 돌아섰다. 강지운을 좋아하게 된 은하원(박소담 분)은 모든 걸 지켜봤다.
그는 강지운의 마음이 궁금했다. 직접 "혜지랑 사귈 거냐"고 물어봤고 "남자가 날 좋아하는지 어떻게 아나요"라며 지식인에 질문까지 올렸다.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화를 내지 않는다"는 답에 강지운을 일부러 자극하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화를 내는 강지운을 보며 은하원은 삐쳤다. "좋아하는 여자가 누구냐 딱 까놓고 물어보자"고 나섰다가 강지운이 박혜지와 같이 있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강현민도 박혜지의 고백이 신경쓰였다. 그에게 "나 때문에 강지운 이용하는 거냐"고 물어 볼 정도. 그러나 박혜지는 "이제 알았다. 내 옆에 항상 있어줬던 게 네가 아니라 지운이였다는 걸"이라고 선을 그었다.
홀로 술에 취한 강현민은 "나 말고 다른 남자 좋아할 수 있냐? 그런데 왜 이제와서 그러는 거냐. 아무데도 안 갈 것처럼 하더니. 왜 이제와서"라며 "가지 마라"는 말로 박혜지에 대한 진심을 깨달았다.
가장 복잡해진 건 강지운이었다. 박혜지의 고백이 진심인지 신경이 쓰였지만 다리를 다친 은하원을 위해 선물을 사고 병원에 데려다주는 등 '츤데레' 매력을 뿜어냈다.
눈길을 끈 건 강서우(이정신 분). 그동안 은하원을 물심양면으로 아꼈던 그도 사실은 좋아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고백'이라는 자신의 신곡을 은하원에게 불러주며 에둘러 마음을 내비쳤지만 또다시 감정을 숨겼다.
그러는 사이 박혜지의 집에 압류 딱지가 붙기 시작했다. 그 시각 강지운은 은하원과 드라이브를 즐겼고 강현민은 일부러 박혜지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박혜지의 전화를 받은 강지운은 곧바로 그에게 향했다.
은하원은 속이 상했다. 강지운이 더 빨리 박혜지에게 가도록 차에서 내렸고 쓸쓸하게 걸어갔다. 강지운은 울고 있는 박혜지를 위로했고 강현민은 그의 전화를 받지 않은 걸 자책했다.
강지운은 박혜지를 데리고 하늘집으로 돌아왔다. 강현민과 은하원은 둘을 보고 놀란 토끼 눈이 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