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이 'SNL 코리아8'가 깔아놓은 멍석에서 제대로 뛰어놀았다. 6인 6색 매력이 가득했다.
10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8'에 게스트로 나온 2PM은 대표 코너인 '3분 애인'을 통해 물오른 코믹 연기의 진수를 뽐냈다. 여섯 멤버는 '연애 고자'인 이세영에게 가상의 남자 친구가 돼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냈다.
가장 먼저 택연은 '만찢남'으로 거듭났다. 잘생긴 외모에 댄디한 매너까지 갖춰 누구보다 완벽해 보였지만 그는 보이는 건 모두 찢어버리는 성격의 소유자. 권혁수의 다리 가랑이까지 찢어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닉쿤은 뛰어난 외국어 실력으로 이세영을 매료시켰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해외파 엘리트가 아닌 불법 체류자였다. 국내에서 강제 추방되기 전 그는 배를 타고 도망쳐 이세영을 눈물 짓게 했다.
우영은 '아이돌 남친'이었다. 대중의 눈을 피해 몰래 이세영과 데이트를 즐겼는데 둘의 연애는 순탄치 않았다. 이세영은 지코와 열애설이 난 설현과 같은 의상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준호는 섹시한 남자로 분했다. 그런데 그는 이세영을 유혹할 것처럼 굴다가 난데없이 수학의 정석 책을 꺼내들었다. 그에게 섹시한 부분은 뇌였다. 수학 공식을 노래와 춤으로 암기해 이세영을 멍하게 만들었다.
찬성은 때묻지 않은 남자로 엉뚱한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준케이는 '초식남'이었는데 염소 창법으로 진짜 염소몰이를 해 이세영을 황당하게 했다.
'SNL 코리아'를 대표하는 코너로 자리매김한 '3분 남친' 혹은 '3분 애인'. 2PM도 '꿀잼'을 안방에 선물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L 코리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