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김소은과 송재림의 케미는 달콤하지만 함께하는 현실은 냉정했다. 시작은 달콤했어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 점점 힘들어졌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 5회에서는 신갑순(김소은 분)과 허갑돌(송재림 분)이 행복한 모습으로 동거를 시작했지만, 결국 다투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갑순과 갑돌이 부딪힌 현실은 달콤하지만은 않았다.
갑순은 오빠 신세계(이완 분)에게 갑돌과의 동거 사실을 들키게 됐다. 세계는 마트에서 일을 하고 있는 갑순을 발견했고, 갑돌과의 일을 알게 된 것. 세계는 갑돌에게 주먹질을 하는 등 화를 냈고, 결국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갈등이 폭발했다. 갑순은 공부는 하지 않고 게임만 하는 갑돌에게 그만하자며 이별을 고했고, 갑돌은 갑순에게 해서는 안 될 이야기를 하며 불안한 생활을 이어갔다.
'우결'에서 달콤한 케미를 자랑하던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매우 좋았다.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기 때문에 더 솔직하고 편안해 보였다. 갑순과 갑돌 캐릭터에 힘을 불어넣으면서, 함께 있는 장면에서는 더없이 편안해 보이고 연기 호흡도 잘 맞았다. 케미는 달콤하고 예뻤다.
하지만 막상 동거를 시작하면서 부딪친 현실은 서로를 힘들게 했다. 함께 살 방 하나 구하는 것도 눈물 쏙 빠질 정도로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집을 나오니 막상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일도 공부도 하지 않는 갑돌이의 모습과 어떻게 살아 보려는 갑순. 정반대인 두 사람이 더 안타깝게 그려졌다. 달콤한 순간도 잠시 팍팍한 현실에 내몰린 갑순이와 갑돌이가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