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프로 밀당꾼이 탄생했다. 거절하는가 싶다가도 조용히 챙겨주고, 적극적인 고백을 장난스럽게 넘기면서도 편안해 하는 양세찬이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는 개그맨 양세찬과 박나래가 추석특집 일일 가상부부로 출연했다. 평소 워낙 친한 두 사람이었기에 서로를 편안하게 대하면서 기존 부부들과는 또 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양세찬은 밀당의 고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박나래의 적극적인 고백에 기겁을 하며 뒤로 물러섰다. 박나래가 백허그를 하려고 하자 도망갔고, 양세찬의 형인 양세형을 '아주버님'이라고 부르자 호통을 쳤다. 그럼에도 박나래의 적극적인 애정표현은 계속됐다.
어떻게 보면 박나래만 적극적으로 양세찬을 좋아하는 것처럼 나왔지만 양세찬도 은근히 박나래를 챙겨 설레게 만들었다. 식사를 준비하면서 박나래가 시키는 것을 조용히 다가와 도와줬고, 싫은 척 하면서 반찬을 먹여주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좋다 싫다를 반복하는 밀당의 고수였다. 그래서 두 사람이 더 잘 어울렸다.
양세찬과 박나래는 '우결' 단합대회에 참가해 게임을 하기도 했는데, 호흡도 잘 맞았다. 평소 워낙 친한 사이라 그런지 어색함도 없었고, 두 사람 모두 재치 있었다. 웃음을 줄 줄 알았다. 특히 게임 중 이른바 '풍선껌키스'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 양세찬은 내키지 않아 하면서도 입에 풀을 물고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이 부부의 매력. 은근히 귀엽고 사랑스럽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