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유전자가 흐르는 걸까. 탄생부터 꾸준히 정상만 밟아오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점령한 것은 물론, 음악방송 1위에 브랜드평판 1위까지 차지하며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갓 데뷔 한 달을 넘긴 걸그룹 블랙핑크의 이야기다.
블랙핑크는 지난 8일 오후 생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곡 '휘파람'으로 첫 번째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출연 없이 이뤄낸 성과여서 더 값지다.
'엠카' 왕좌는 지난 달 21일 SBS 음악프로 '인기가요' 1위에 이어 두 번째 1위 트로피. 이들은 이번 주 '인기가요'를 끝으로 데뷔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의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때 결방하는 '인가'의 경우 블랙핑크가 오는 일요일 1위를 차지한다면 사실상 2주 왕관의 주인공이나 마찬가지인 셈. 음원 성적으로 본다면 블랙핑크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
값진 성과다. 데뷔곡으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는 것 자체가 일단 저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미 이들은 지난달 8일 데뷔 싱글 '스퀘어 원'을 발표하고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특히 '휘파람'은 한 달 가까이 차트 1위를 유지하면서 신인으로서 이례적으로 롱런 히트를 이끌었고, 걸그룹 최단기간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달성해내기도 했다.
월간 차트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 고무적. 블랙핑크의 '휘파람'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계속해서 상위권을 이어가며 롱런하고 있는데, 가온차트 8월 종합차트에서 4관왕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했다. 디지털 종합차트를 비롯해 스트리밍, 다운로드 차트까지 점령, 괴물 신인으로서의 놀라운 행보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9월 걸그룹 브랜드평판에서도 쟁쟁한 걸그룹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걸그룹 브랜드평판 분석을 위해 2016년 8월 9일부터 2016년 9월 10일까지 측정한 브랜드 빅데이터 40,887,502개를 분석하여 걸그룹 브랜드에 대한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평판지수를 측정했는데, 그 결과 블랙핑크가 단연 1위였다.
이어 아이오아이, 트와이스, 여자친구, 레드벨벳, 오마이걸, 라붐, 소녀시대, 에이핑크, 마마무, 티아라, AOA , 러블리즈, 걸스데이, 씨스타, 구구단 , 나인뮤지스, 원더걸스, EXID, 에이프릴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블랙핑크 브랜드는 참여지수 4,038,400 미디어지수 225,126 소통지수 3,000,393 커뮤니티지수 204,455로 브랜드평판지수 7,468,374로 집계됐다. 2위인 아이오아이(4,127,257)와 거의 두 배 차이다.
이 보다 핫한 걸그룹이 있었나. 블랙핑크의 추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joonaman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