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속 이야기를 현실로 빚어내는 감독, 거장 팀 버튼이 새로운 작품으로 영화 팬들에게 돌아왔다. 4년 만에 직접 연출한 팀버튼표 미스터리 판타지물로 그의 신작소식에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은 벌써부터 뜨겁다.
팀 버튼 감독은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로 유명세를 탄 감독이다. 1980년대 중반까지 디즈니 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로 근무했던 감독은 본인의 상상력과 공포영화, 코미디를 아우르는 연출력을 무기로 '베트맨'(1990년) '가위손'(1991년)등 초현실주의적이고 냉소적인 작품을 통해 '천재 감독'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당시 '가위손'은 평단과 상업성을 모두 잡으며 조니 뎁이란 할리우드 스타를 만들었다. 이후 팀 버튼과 조니 뎁의 계속되는 인연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조니 뎁을 주인공으로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년)를 통해 어른과 아이 모두를 아우르는 판타지 영화로 자신의 판타지 세계를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팀 버튼 감독의 작품이 모두 냉소적인 것만은 아니다. '팀 버튼의 행복한 판타지'라고 호평 받았던 '빅 피쉬'(2004년)의 경우 현재까지 많은 이들에게 '최고의 영화'로 꼽히며 성인관객에게 동심을 일깨워준 감동적인 작품으로 회자된다.
그런 그가 다시 한번 선택한 미스터리 판타지는 '미스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다. 팀 버튼의 주 무기인 미스터리 판타지물로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시간을 조정하는 능력을 가진 미스 페레그린과 그녀의 보호아래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사냥하는 보이지 않는 무서운 적 할로게스트까지. 특히 이번 영화의 각본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집필을 맡은 제인 골드만이 맡아 거장과의 시너지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판타지 거장'으로 불리는 팀 버튼의 신작이 담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9월 28일 개봉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영화 '가위손'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