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가 달랐다.'
그룹 위너 송민호, 아이콘 바비가 뭉친 힙합유닛 MOBB이 기대 이상의 화끈하고 강렬한 첫 무대로 기억에 남을 데뷔 무대를 완성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MOBB(송민호, 바비)은 음원 발표 후 첫 번째 공식 방송무대 신고식을 무사히 넘어섰다. 유닛 MOBB의 더블 타이틀곡 '빨리 전화해'와 '붐벼'의 '인가' 독점공개 무대였다.
먼저 '붐벼'의 무대였다. 붉은 조명과 쇠사슬이 장식된 무대에서 시작되어 세트와 세트를 오가는 바비는 송민호와 만나 강렬한 래핑 호흡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시선을 집중케 했다. 공간을 200% 활용한 듯한 연출력이 확 돋보이는 무대였다. 여성 백댄서들 틈에서 여유있게 그루브를 타는 MOBB의 무대 매더는 이미 수준급.
'빨리 전화해' 무대는 바이크까지 등장했다. 송민호가 운전하는 바이크에 같이 탄 바비가 함께 중독성 강한 '빨리 전화해' 노랫말을 반복했다. 묵직함을 덜어내고 속도감을 더한 랩이, '붐벼'와 확실한 차별화를 만들었다. 훨씬 더 자유분방해진 두 사람이 무대에서 만들어내는 호흡은 친분이 각별한 두 사람의 관계를 엿보게 했다.
지난 8일 발표된 '빨리 전화해'와 '붐벼'에는 민호와 바비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으며 테디, 쿠쉬, CHOICE 37, 서원진 등 YG를 대표하는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던 곡.
또한 이번 송민호와 바비의 콜라보가 더 강렬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 7일 바비 솔로곡 '꽐라', 8일 송민호 솔로곡 '몸'이 선공개됐기 때문. 따로 또 같이 음원을 공개한 두 사람은 YG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한 특유의 호흡을 무대에 녹여내며 최고의 무대를 완성했다. / gato@osen.co.kr
[사진] '인기가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