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블랙핑크가 마지막 방송에서도 1위 트로피를 또 하나 챙겼다. 데뷔곡으로 트로피를 무려 3개나 수집한(?), 그야말로 '괴물신인'의 탄생이라는 표현이 딱인 순간이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블랙핑크는 '휘파람'과 '붐바야' 2곡을 모두 1위 후보곡으로 올리는 기염을 토했고, 또 한 번의 1위를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역주행의 아이콘'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블랙핑크와 경합을 벌였으나 아쉽게 트로피를 안는데 실패했다.
블랙핑크는 1위 호명 직후에 "양현석 회장님 감사합니다"를 시작으로, 그동안 데뷔를 위해 힘을 쏟아준 YG엔터테인먼트 스태프와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차례로, 거듭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의 눈시울은 붉혀졌다.
앞서 블랙핑크는 '휘파람'으로 지난 8월 21일 '인기가요', 그리고 9월 8일 Mnet '엠카운트다운' 1위를 차지했던 터. 멤버들은 이날 무대에 앞서 MC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팬 여러분을 처음 만난 순간", "'인기가요'에서 첫 1위를 차지했던 순간" 등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기도 했다. 이제는 여기에 마지막 방송에 1위 트로피를 3개째 받아든 순간이 추가되지 않을까.
이날 '인기가요'에는 1년 6개월 만에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는 가인의 신곡 '비밀', '카니발'의 무대, 레드벨벳의 '럭키걸'과 '러시안 룰렛'의 무대, 그리고 태진아가 강남과 콜라보한 '사람 팔자'의 인상 깊은 컴백 무대가 순차적으로 펼쳐져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다. 위너 송민호와 아이콘 바비의 콜라보 힙합유닛 MOBB의 핫 데뷔 무대인 '붐벼'와 '빨리 전화해'가 '인기가요' 독접으로 꾸며지며 모두의 시선을 집중케 했다. / gato@osen.co.kr
[사진] '인기가요' 캡처.